뤽 베송 "최민식과 꼭 다시 하고 싶다"..'명량' 언급

김현록 기자  |  2014.08.20 16:52
최민식과 뤽 베송 감독 / 사진=이동훈 기자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 감독 뤽 베송이 신작 '루시'에서 호흡을 맞춘 최민식과 꼭 다시 호흡을 맞추고 싶다며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인 최민식의 '명량'을 언급했다.

뤽 베송 감독은 20일 오후 서울 CGV용산에서 열린 영화 '루시'(감독 뤽 베송)의 언론시사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뤽 베송 감독은 이날 시사회 이후 열린 간담회 말미 "개인적으로는 꼭 최민식과 다시 영화를 찍고 싶다. 이순신 장군이 나오는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영화를 다시 만들어보지 않겠나"라고 최민식에게 너스레를 떨었다.

뢱 베송 감독이 앞서 '최민식이 캐스팅이 안 되면 죽여버리려고 했다'며 다소 과격한 농담까지 한 터라 최민식은 "살기 위해선 해야겠죠"라고 웃으며 화답했다.

뤽 베송 감독은 최민식은 물론이고 한국에 대한 애정 역시 감추지 않았다.

그는 "프랑스는 영화의 마니아 나라다. 한국영화에 정말 애착을 가지고 좋아한다. 한국 감독들이 많이 항상 칸 영화제에 초청받지 않나"라며 "(이번 영화에서) 정말 마음에 들고 기뻤던 건 양 영화의 세계가 열리며 교류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민식과 동료 한국 배우가 또 같이 등장을 한다. 모든 스태프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라고 덧붙였다.

오는 9월 개봉을 앞둔 '루시'는 마약조직 운반책으로 이용당하던 여인 루시에게 약물 때문에 갑작스레 초능력이 생기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은 작품. 최민식은 극악무도한 조직 중간 보스 미스터 장 역을 맡았다. 영화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오는 9월 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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