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 '루시'에서 어땠나? 압도적 카리스마 악당

김현록 기자  |  2014.08.20 17:21
'루시'의 최민식(가운데) / 사진=스틸컷


배우 최민식이 할리우드 데뷔작인 영화 '루시'에서 압도적 카리스마를 뽐냈다.

20일 오후 서울 CGV용산에서 영화 '루시'(감독 뤽 베송)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최민식, 스칼렛 요한슨, 뤽 베송 감독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루시'가 국내에서 공개되는 자리다.

'루시'는 강력한 합성 약물로 모든 감각이 깨어나며 엄청난 능력을 갖게 된 여자 루시(스칼렛 요한슨 분)의 이야기를 담은 SF액션물. 극중 루시는 지하세계에서 극악무도하기로 이름난 악당 미스터 장(최민식 분)에게 납치돼 몸에 강제로 악물을 넣고 운반하는 과정에서 약물이 체내로 퍼지며 뜻하지 않은 상황에 놓이게 된다.

최민식은 '루시'에서 세계를 누비는 극악무도한 사업가이자 절대악 미스터 장 역을 맡아 열연했다. 최민식은 눈 하나 깜짝 않고 폭력과 살인을 저지르는 잔혹한 악인을 연기하며 극의 한 축을 지탱한다.

'루시'를 쫓는 악의 축으로 등장한 최민식은 분량 또한 상당하다. 시작부터 끝까지 스칼렛 요한슨을 추적하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내내 한국어로 대사를 소화한 점 역시 눈길을 끈다. 예의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존재감이 영화 내내 대단하다.

특히 극중 전혀 대화가 통하지 않는 미스터 장 최민식과 루시 스칼렛 요한슨이 전화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며 합을 주고받는 초반은 긴장감이 상당하다. 대화는 통하지 않아도 연기로 호흡한, 언어와 국경, 나이를 초월한 두 배우의 존재감이 제대로 드러났다.

'루시'의 최민식과 스칼렛 요한슨 / 사진=영상 캡처


'루시'는 뇌의 능력을 10%도 채 쓰지 못한다는 인간이 뇌를 100% 사용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라는 궁금증에서 출발 상상력을 극한까지 넓혔다. 최민식의 사실적이고 강력한 연기는 허무맹랑할 수도 있는 이야기에 현실감을 입히는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1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압도적인 흥행세를 과시한 '명량' 속 이순신 장군의 충직하고도 인간다운 존지감과는 전혀 다른 캐릭터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오는 9월 개봉을 앞둔 '루시'는 마약조직 운반책으로 이용당하던 여인 루시에게 약물 때문에 갑작스레 초능력이 생기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은 작품. 곳곳에 빈 틈이 보이기는 하지만 인간의 능력이 어디까지에 이르는가를 탐구하고픈 감독의 호기심과 거대한 야심이 읽힌다.

미국 개봉 당시 북미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루시'는 한국에서 추석 연휴를 앞두고 오는 9월 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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