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18일 김장훈, 잠수사 응원.."매일을 마지막처럼 살아"

전재훈 인턴기자  |  2014.08.21 17:43
/사진=김장훈 페이스북


가수 김장훈이 단식 18일을 맞은 가운데 세월호 수색 잠수사들을 응원했다.

김장훈은 2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바지선 방문했을 때 잠수사들과 함께한 사진인데요. 잠수사들의 누추한 방. 다들 공황상태이시고 하루가 지옥일텐데. 그래도 응원 왔다고 애들처럼 웃으시면서 사진들 찍고 좋아하시던 모습이 마음속에 아프게 남아 있습니다. 잠이라도 좀 편하게 잘 수 있는 공간의 배려가 아쉽습니다"라며 잠수사들의 처지를 걱정하며 말문을 열었다.

김장훈은 "인간적으로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기약 없이 매일 물속에 들어가고 있는 잠수사분들의 현재진행형인 고통이 세월호의 가장 큰 아픔 같습니다. 진도에는 실종자 가족들과 아직도 열 명이 어둠의 바다에 남아있습니다"라고 말해 세월호 참사로 고생하는 잠수사들과 실종자 가족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김장훈은 "잠수사분들과 약속했습니다. 제 페이스북에 그 사투를 올릴테니 꼭 들어오셔서 응원들 받으시고 조금만 더 버텨주시라고. 고맙다고 좋아하시더군요. 제가 뭐라고.. 그만큼 생명줄 끝자락 하나 잡고 매일을 마지막처럼 살아가는 절박함과 고통의 반증이겠죠"라고 말해 매일 끈 하나에 의지해 목숨을 바쳐 수색에 몰입하는 잠수사들에게 경외심을 표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김장훈 잠수사, 고맙습니다. 끝까지 응원합니다", "김장훈 잠수사, 응원합니다. 장훈님 감사합니다", "김장훈 잠수사, 모두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꼭", "김장훈 잠수사,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기적을!"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장훈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침몰 희생자와 함께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1차 단식 농성을 벌였으며, 지난 8일부터 2차 단식을 벌이고 있어 21일로 단식 18일 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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