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부터 메간 폭스까지..내한★, 노란리본에 담은 위로

안이슬 기자  |  2014.08.28 08:00
배우 메간 폭스, 가수 레이디 가가, 배우 니시지마 히데토시(왼쪽부터)/사진=스타뉴스

한국을 찾는 해외 스타들의 세월호 참사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5일 한국을 찾은 레이디 가가는 물론 오디션 스타 코니 탤벗, 일본 배우 니시지마 히데토시 등 많은 스타들이 노란 리본을 달고 한국 팬들을 만났다.

지난 4월 기부 콘서트인 '코니와 친구들의 행복한 콘서트' 공연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영국 오디션 스타 코니 탤벗은 공연에서 노란 리본을 달아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했다. 그는 공연 수익금을 세월호 참사 유가족에게 기부하겠다고 밝혀 더욱 주목 받았다.

5월 영화 '무명인' 홍보를 위해 방한한 니시지마 히데토시는 기자 간담회에 검은 정장을 입고 노란 리본을 달고 등장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노란 리본 하나만으로도 그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지난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영화 '닌자터틀'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다. 이날 참석한 메간 폭스와 조나단 리브스만 감독, 제작자 앤드류 폼, 브래드 풀러는 가슴부분에 노란색 리본을 달아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애도했다. 세월호 참사 소식을 알고 있었던 메간 폭스는 한국 스태프의 리본 부착 제안에 흔쾌히 응했다는 후문이다.

노란 리본으로 가장 많은 영감을 준 이는 지난 14일 한국을 찾은 프란치스코 교황. 광화문 시복 미사에서 노란 리본을 달아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방한 중 직접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을 만나고, 바티칸으로 떠나기 전 위로의 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작은 리본이 세상을 바꾸지는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스타들의 가슴에 자리한 노란 리본이 수많은 사람들에게 보일 때 잠시 잊었던 의미를 떠올리게 된다. 한국인들의 아픔을 함께하려는 작은 행동에서 세월호 유족들과 한국 팬들의 마음이 조금은 위로를 받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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