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코페' 보고 듣고 느끼고..육감만족 '6D' 웃음 폭격

부산=김소연 기자  |  2014.08.30 16:26
코미디 공연 '6D'/사진=제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웃음엔 국경도 언어의 장벽도 없었다.

제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초청장으로 무대에 오른 '6D'는 확실히 3D보다 두 배나 끝내주는 재미를 선사했다.

'6D'는 호주 멜버른 출신 코미디언 매트 켈리와 리처드 히긴스, 2인조로 구성된 코믹 듀오 리스티스가 펼치는 코미디 공연이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하는 키즈 코미디를 표방하며 쉽고 유쾌한 개그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들은 처음부터 유쾌한 입담과 풍부한 표정을 장점으로 무대를 사로잡았다. 몸을 자유재재로 쓰는 능숙한 마임에 능청스러운 표정은 보는 것만으로도 웃음을 자아냈다.

물론 공연은 영어로 진행됐다. 간간히 '멍청한 영화등급제', '처음보는 비디오게임'과 같은 한글로 된 안내 멘트가 있긴 했지만 모든 대사는 영어였다.

그러나 언어의 벽이 있다고 해서 웃음의 강도가 줄어들진 않았다. '처음 보는 비디오게임'에서는 관객들을 무대 위로 불러 올려 함께 호흡하면서 자연스럽게 웃음을 자아냈다.

코미디 공연 '6D'/사진=제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초록색 쫄쫄이 복을 입은 우스꽝스러운 옷차림, 여기에 천연덕스럽게 공놀이를 진행하는 모습에서 어떤 웃음의 장벽도 느낄 수 없었다.

객석을 뛰어다니며 함께 호흡하고, 관객들을 공연에 참여시키는 점도 '6D'의 강점이다.

"당신들이 생각하는 영웅 캐릭터는 무엇이냐"고 물어보며 각각의 대답에 따라 반응하는 더리스티스를 지켜보는 것은 쏠쏠한 재미를 줬다. 한국 아이들에게는 유명한 영웅이지만 그들은 모르는 "또봇" 등의 대답이 나왔을 때 당황하는 표정은 돌발 웃음을 자아냈다.

또 관객들과 즉석에서 함께 만드는 슈퍼히어로 영화 '슈퍼할매'는 함께 하는 공연의 정점을 보여줬다. 관객들의 표정을 담겠다면서 듣고, 놀라고, 고함을 지르고, 자는 것을 반복해서 요구하는가 하면, 함께 기립해 드라이빙을 즐기면서 육감만족 코미디를 완성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날 관객들과 함께 만든 영화는 리스티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동영상은 공연 다음날 바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한편 '6D'는 부산시 남구 경성대 예노소극장에서 9월 1일까지 매일 공연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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