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은비, 5일 화장 후 분당스카이캐슬에 안치

윤성열 기자  |  2014.09.04 10:51
故 은비 영정 /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교통사고로 안타까운 생을 마감한 걸 그룹 레이디스 코드의 고(故) 은비(22·고은비)의 유해가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 안치된다.

4일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고인의 유족들은 5일 고인에 대한 발인을 마치고, 시신을 서울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 화장한 뒤 경기 광주시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 안치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께는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안암동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아버지를 비롯한 유족들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관식이 엄수됐다.

기독교식으로 입관식이 진행되는 동안 자식을 잃은 어머니는 오열하며 고인과 마지막 이별을 고했다. 고인의 할머니를 비롯한 친지들도 입관 과정을 지켜보며 비통한 눈물을 흘렸다.

유족들은 이날 입관을 마치고 오후 11시 입관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빈소에는 고인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하기 위해 여러 동료 연예인들 조문을 다녀갔다. 에이핑크 B1A4 달샤벳 방탄소년단 빅플로, 베스티 등 은비와 함께 활동했던 아이돌 가수들이 차례로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또 아이비 김완선 양동근 유성은 럼블피쉬 선우 정준 정재은 오윤아 신민철 등 동료들도 빈소를 조문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한편 레이디스 코드 멤버들이 탑승한 그랜드 스타렉스 승합차는 지난 3일 오전 1시30분께 영동고속도로에서 인천 방면으로 이동하던 중 신갈분기점 부근에서 빗길에 미끄러져 갓길 방호벽을 들이받았다.

사고 직후 은비는 인근에 위치한 경기 수원 성빈센트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리세는 머리를 크게 다쳐 수원의 한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현재 의식이 불명한 상태며, 소정은 골절상으로 수술을 앞두고 있다.

함께 타고 있던 멤버 애슐리 주니와 운전자 및 스타일리스트 등 4명은 비교적 부상이 경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고 은비는 지난해 3월 레이디스 코드의 첫 번째 미니앨범 'CODE#01 나쁜 여자'로 가요계에 데뷔해 타이틀곡 '나쁜 여자'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헤이트 유(Hate You)' '예뻐 예뻐' '쏘 원더풀(So Wonderful)' 등 다수의 곡들을 발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달 신곡 '키스 키스(KISS KISS)'로 컴백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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