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판정 취소' 한국, 우루과이에 0-1 '분패'.. '슈틸리케 감독 관전'

고양=김우종 기자  |  2014.09.08 21:54
호세 히메네스의 결승골 장면. /사진=OSEN



한국과 우루과이와의 친선경기에서 분패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FIFA랭킹 57위)은 8일 오후 8시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우루과이 축구 대표팀(FIFA랭킹 6위)과의 친선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우루과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7전 1무 6패를 기록하게 됐다.

신임 대표팀 사령탑인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경기장을 찾아 직접 관전했다. 한국은 이동국-손흥민-이청용이 공격을 이끌었으며, 이명주와 박종우가 중원을 지켰다. 좌측 윙백에 김창수, 우측 윙백에 차두리가 각각 배치됐으며, 스리백은 김영권-기성용-김주영이 나란히 섰다. 골문은 이범영 골키퍼가 지켰다.

이에 맞서 우루과이는 카바니와 에르난데스, 마야다와 로드리게스가 공격을 이끌었으며 중원은 로데이로와 아레발로가 지켰다. 포백은 카세레스-고딘-히메네스-페레이라가 섰고 골키퍼 장갑은 실바가 꼈다. 수아레스는 징계로 인해 방한 명단에서 아예 제외됐다.

기성용. /사진=OSEN



전반 초반은 우루과이의 페이스였다. 한국은 전반 9분 로드리게스, 전반 14분 에르난데스에게 연달아 슈팅을 허용했다. 그런 가운데, 우루과이에 악재가 닥쳤다. 전반 24분 로드리게스가 부상으로 빠지는 대신 알바로 페레이라가 교체 투입된 것이다.

한국도 이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7분 차두리의 크로스를 향해 이청용이 문전으로 쇄도했으나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이어 전반 36에는 손흥민이 중원을 가로지르는 패스를 이청용에게 연결했으나 아쉽게 연계 플레이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날 한국은 스리백에서 중앙 수비수로 변신한 기성용이 수비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특히, 카바니와의 몸싸움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등 안정적인 수비 능력과 함께 차분한 볼 키핑 능력을 선보였다.

전반전을 0-0 무승부로 마친 양 팀은 후반 들어서도 날선 공방전을 펼쳤다. 우루과이는 후반 12분 카바니를 빼는 대신 스투아니를 투입했다. 후반 14분 손흥민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기메네즈를 맞고 골라인 밖으로 나갔다.

이후 우루과이의 날카로운 공격이 계속 됐다. 후반 17분에는 에르난데스가 문전으로 침투한 이후 한국의 골문 안으로 공을 집어넣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졌다.

이청용(가운데)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OSEN



한국은 후반 15분 이명주를 빼는 대신 남태희를 교체 투입하는 첫 번째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한국은 후반 22분 가장 좋은 기회를 잡았다. 기성용의 45m 롱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골키퍼와 1대1 기회에서 슈팅을 때렸으나 실바 골키퍼에게 막혔다.

결국 한국은 우루과이의 파상공세를 막지 못했다. 후반 24분 왼쪽 프리킥 상황에서 올린 공을 호세 히메네스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순간적으로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히메네스를 놓친 점이 아쉬웠다.

이후 신태용 코치는 이동국 대신 이근호(64')를 박종우 대신 한국영(74'), 차두리 대신 이용(78')을 차례로 투입, 포백으로 전환하며 반격을 노렸다. 미드필더로 전진 배치된 기성용은 계속해서 우루과이의 빈 공간을 공략했다. 후반 42분에는 손흥민의 슈팅이 상대 키퍼에게 막혔다. 뒤이어 기성용의 헤딩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불운이었다.

후반 42분 한국에 기회가 찾아왔다. 코너킥 상황에 이어 페널티 지역에서 고딘이 기성용에게 파울을 범한 것이다. 사토 주심은 즉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고딘이 팔꿈치로 기성용의 얼굴을 쳤다고 본 것.

하지만 우루과이 선수들이 격렬하게 항의했다. 이어 사토 주심은 부심에게 이 장면을 재차 확인한 뒤 페널티킥 판정을 취소했다. 손흥민이 코너킥을 차는 순간, 공이 골라인 밖으로 나갔다가 들어왔다고 판단한 것이다. 한국으로서는 아쉬운 장면이었다.

결국 끝내 기다리던 한국의 동점골은 터지지 않았고, 한국의 0-1 패배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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