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류현진(27)이 어깨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소식지 LA 타임스가 류현진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LA 타임스 스티브 딜벡 기자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이 이탈할 경우 다저스엔 어떤 일이 생길까'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류현진은 올 시즌 클레이튼 커쇼(26), 잭 그레인키(31)와 함께 다저스 선발진의 '빅 3(Big 3)'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현재 어깨 부상으로 빠졌고, 만약 그가 돌아오지 못한다면 다저스의 26년만의 우승 도전은 또 한 번의 난관을 겪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딜벡 기자의 지적대로 류현진은 올 시즌 26경기에 모두 선발로 등판해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해 커쇼(19승 3패, 평균자책점 1.70), 그레인키(15승 8패, 평균자책점 2.64)와 함께 팀의 86승 중 48승을 책임졌다. 댄 하렌(13승 10패, 평균자책점 3.99)과 조쉬 베켓(6승 6패, 평균자책점 2.88)도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하렌은 안정감이 떨어졌고 베켓은 이미 엉덩이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한 상태다.
코레이아 역시 8월 다저스 이적 이후 2승 3패 평균자책점 6.10을 기록해 신뢰를 주긴 어려운 상황이다. 이와 함께 프리아스는 올 시즌 빅 리그에 데뷔했기에 메이저리그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중요한 상황에서 등판시키기엔 무리가 있다.
딜벡 기자는 "커쇼와 그레인키가 '빅 2(Big)'로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다저스는 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와 격차가 얼마 나지 않는데다 포스트시즌에 가더라도 이 둘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확실한 선발투수가 필요하다. 류현진이 없다면 다저스가 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치른 샌프란시스코 원정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 짓고 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와의 격차를 3경기 차이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아직 다저스가 유리한 입장이긴 하지만 결코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콜로라도, 시카고 원정 7연전을 펼친 뒤 홈으로 돌아와 23일부터 샌프란시스코와 다시 한 번 운명의 3연전을 펼치기 때문이다.
과연 류현진이 건강하게 돌아와 딜벡 기자의 걱정을 달래줄 수 있을까. 류현진은 16일 LA에서 구단 주치의 닐 엘아트라체 박사를 만나 정밀검진을 받고 향후 일정에 관한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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