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해병대, 수류탄 훈련 중 폭발사고 발생.. 장병 3명 부상

김우종 기자  |  2014.09.16 14:56
포항에 위치한 해병대훈련교육단에서 훈련 중 수류탄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뉴스1(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포항 해병대 훈련 도중 수류탄이 폭발해 3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뉴스1에 따르면 16일 오전 10시22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수류탄 1발이 터져 박모(19) 훈련병 등 장병 3명이 부상을 입었다.

해병대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박모 훈련병이 세열수류탄(KG-14)의 안전핀을 뽑은 뒤 던지려는 순간 손에 쥐고 있던 수류탄이 갑자기 폭발했다.

이 사고로 박모 훈련병의 손목이 절단되고 머리 등에 파편이 박히는 중상을 입었다. 또 인근에 있던 담당교관인 황모(26) 중사와 다른 박모(19) 훈련병도 수류탄 파편에 맞아 다쳤다. 이들은 포항 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를 당한 훈련병들은 지난달 25일 1188기로 입대했다. 이들은 6주 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던 중이었다. 부상자 3명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병대는 훈련에 참여했던 교관과 조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및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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