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수류탄 훈련 중 폭발사고.. '1명 사망-2명 부상'

김우종 기자  |  2014.09.16 18:05
16일 오전 10시22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해병대교육훈련단에서 수류탄 투척 훈련 도중 수류탄 폭발로 숨진 박 모(19)훈련병의 시신이 포항병원으로 후송되고 있다. 이날 사고로 부상을 입은 교관 황 모 중사와 다른 박모 훈련병 1명은 울산대학병원과 국군수도통합병원원으로 각각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해병대 훈련 도중 수류탄이 폭발해 훈련병 1명이 사망하고 교관 등 2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뉴스1에 따르면 16일 오전 10시22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수류탄 1발이 터져 박모(19) 훈련병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고 발생 6시간 만에 숨졌다. 또 훈련 교관인 황모(26) 중사와 다른 박모(19) 훈련병 등 2명이 부상을 입었다.

해병대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박모 훈련병이 세열수류탄(KG-14)의 안전핀을 뽑은 뒤 던지려는 순간 손에 쥐고 있던 수류탄이 갑자기 폭발해 발생했다.

이 사고로 박모 훈련병의 손목이 절단되고 머리와 얼굴 등에 파편이 박히는 중상을 입었다. 박모 훈련병은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황 중사 등 2명은 수류탄 파편과 폭발 충격으로 인해 팔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2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당한 훈련병들은 지난달 25일 1188기로 입소했다. 이들은 6주 간의 기초 군사 훈련 중 3주차 훈련을 받고 있던 중이었다.

한편 해병대 관계자는 "수류탄 투척 훈련에 참여한 훈련병들은 모두 방탄복과 방탄모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당시 훈련을 담당한 교관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해병대 수류탄 폭발 사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해병대 수류탄 폭발 사고, 너무 안타깝다" "해병대 수류탄 폭발 사고, 수류탄이 불량이었나. 진상 조사가 제대로 되길" "해병대 수류탄 폭발 사고,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등의 글을 남기고 있다.

수류탄 사고가 난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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