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감히 내 앞에서 걸러?'.. 분노의 16호 홈런 '콰르릉!'

김우종 기자  |  2014.09.17 07:00
이대호. /사진=뉴스1



이대호(32,소프트뱅크)가 분노의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올 시즌 16번째 홈런.

이대호는 16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원정 경기에 4번·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03을 유지했다.

이대호는 2회 첫 타석에서 3루 땅볼, 3회 1사 1,3루에서 병살타로 물러났다. 이어 팀이 2-0으로 앞선 5회 1사 1,2루의 기회에서 이대호의 결정적인 스리런포가 터졌다.

상대 선발 니시는 이대호 타석에 앞서 3번 타자 우치카와 세이치를 고의 4구로 걸렀다. 1사 2루 상황에서 1루를 채운 뒤 이대호와 승부를 보겠다는 선택이었다. 타자가 발이 느리다는 점을 감안해 더블 플레이를 노려볼 수 있는 작전이었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이대호의 승부욕을 자극했다. 이대호는 니시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8구째 슬라이더(136km)를 통타, 좌측 관중석 상단에 꽂히는 대형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여기서 상대 선발 니시는 강판됐다.

이대호의 홈런은 지난 13일 지바 롯데전 이후 3일, 3경기 만에 터진 홈런이었다. 4경기 연속 안타 행진. 이대호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엔 실패했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쐐기포를 앞세워 5-0으로 승리했다. 시즌 76번째 승리(51패6무)를 따낸 소프트뱅크는 퍼시픽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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