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무',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韓대표 출품

김현록 기자  |  2014.09.20 01:20
영화 '해무' 포스터


김윤석 박유천 주연의 영화 '해무'가 아카데미 외국어영화 부문 한국 후보작에 선정됐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 19일 영화 '해무'가 2015년 제 87회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 영화부문 한국 후보작으로 '해무'를 출품키로 했다고 밝혔다. 총 10편이 경합을 벌여 '해무'가 최종 선정됐다.

2015년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부문 한국영화 출품작 심사위원 일동은 "국내 대표적인 투자배급사들이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로 출품한 10편 중 한편을 고르는 일은 쉽지 않았다"며 '해무' '끝까지 간다' '도희아' '한공주' 등이 최종 경합을 벌였으나 '해무'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해무'를 최종 선정한 것과 관련 "아카데미영화상의 전초전이라고도 불리는 토론토국제영화제 갈라프레젠테이션에 초청되어 현지 관객에 호평을 받았고, 아울러, 실화가 바탕이 되어 제작된 영화가 아카데미 회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점수를 얻었다"고 심사평을 공개했다.

이어 "지금까지 한국영화는 아카데미상 외국어 영화부문 5편의 후보는커녕 9편의 예비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다"며 "칸, 베니스, 베를린 등 유수의 유럽 영화제를 휩쓸면서도 유독 아카데미상과는 인연이 없는 것은 어떤 이유일까. 이런 문제를 고려해 국내 심사위원 각각의 개인적인 취향과 전문성에 의한 선택 보다는 아카데미 회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영화를 후보작으로 선정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동명 연극이 원작인 '해무'는 IMF 시대를 배경으로 폐선 위기에 놓인 전진호가 고기잡이 대신 밀항자 운반에 나서면서 벌어진 파국을 담은 작품. 지난 8월 개봉해 강렬한 이야기, 배우들의 뛰어난 앙상블로 호응을 얻었다. 김윤석 박유천 한예리 이희준 문성근 김상호 유승목 등이 출연했다.

한국영화는 지난 1963년 신상옥 감독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가 첫 도전장을 던진 이래 거듭해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도전했으나 단 한차례도 후보에 들지 못했다. '해무'가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에 대한 한국영화의 오랜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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