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동메달' 방귀만 "아빠로서 포기 안했다"

인천=김동영 기자  |  2014.09.21 21:15
유도 남자 73kg급에서 동메달을 따낸 방귀만. /사진=OSEN




한국 남자유도 대표팀의 맏형 방귀만(31, 남양주시청)이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경기 후 아빠로서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 기쁘다는 소감을 남겼다.

방귀만은 2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유도 73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주라코빌로프 나브루즈(우즈베키스탄)를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렸던 방귀만은 4강에서 일본의 아키모토 히로유키에게 지도패를 당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패자부활전 최종전에서 대만의 후앙춘타를 꺾고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고, 여기서 주라코빌로프를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방귀만은 3분 52초까지 상대에게 지도 3개를 안기며 좋은 경기를 벌였다. 이후 3분 56초 만에 시원한 발뒤축걸기 한판을 따내며 감격의 동메달을 따냈다. 비록 목표였던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생애 첫 메달을 따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경기 후 방귀만은 "이런 큰 대회에서 메달을 따서 굉장히 기분이 좋다. 제가 아들하고 딸이 있는데 아빠로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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