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아파트 화재로 일가족 3명 사망...2명만 살아남아

김지현 인턴기자  |  2014.09.22 12:50
시흥의 한 아파트 13층에서 불이나 일가족 3명이 숨졌다./사진=뉴스1


시흥의 한 아파트 13층에서 불이나 일가족 3명이 숨졌다.

뉴스1에 따르면 22일 오전 4시께 경기 시흥시 한 아파트 13층에서 불이나 김모(51)씨와 그의 아들(19)과 딸(24) 등 일가족 3명이 사망했다.

화재 진화 후 김씨는 안방 화장실에서, 아들은 다른 방 안에서 숨진 채 각각 발견됐다. 첫째 딸은 불을 피해 베란다 난간에 매달려 있다가 추락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첫째 딸과 함께 난간에 매달려 있던 둘째 딸(22)은 집 안으로 진입한 119 구조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집에는 김씨의 아내 유모(46)씨도 함께 잠을 자고 있었으나 냄새를 맡고 잠에서 깨 119신고를 하고 가족들을 깨우려 했으나 연기를 흡입한 뒤 대피했다.

유씨는 "자다가 타는 냄새가 나서 거실로 나가보니 보일러실과 부엌 쪽에서 연기가 나고 있었고, 펑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아파트 내부를 모두 태우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약 30분 만에 진화됐다.

시흥 화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시흥 화재,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시흥 화재, 원인이 뭘까", "시흥 화재, 정말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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