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경 "에릭, 코뼈 부러져 치료..결혼식은 예정대로"

김영진 기자  |  2014.09.22 16:53
배우 전수경/사진=홍봉진 기자


차량 접촉사고를 당한 배우 전수경(48)의 예비신랑 에릭 스완슨(Eric Swanson, 55)이 모습을 드러냈다.

전수경과 에릭 스완슨은 22일 오후 에릭 스완슨이 총지배인으로 근무 중인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결혼식 전 기자회견을 가진 후 취재진과 만나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후 3시경 전수경과 에릭 스완슨은 결혼식 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호텔 인근에서 가벼운 접촉사고를 당해 인근 병원을 향했다. 이날 관계자는 "전수경과 에릭이 엑스 레이(X-ray) 검사를 받았다. 함께 기자회견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에릭 스완슨의 치료가 길어져 전수경만 기자회견에 오른다"라고 밝혔다.

전수경은 기자회견이 끝난 후 에릭 스완슨과 모습을 드러내고 "에릭이 코뼈가 부러져 치료가 늦어졌다. 결혼식은 예정대로 진행한다. 다시 한 번 와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전수경은 4년 전 친구의 소개팅 주선으로 에릭 스완슨과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워 왔다. 갑상선암 투병 당시 큰 힘이 돼 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결혼식은 오후 6시부터 비공개로 진행되며 사회는 배우 황정민, 축가는 최정원을 포함한 많은 뮤지컬 배우들이 함께 부른다.

또한 전수경은 오는 29일까지 뮤지컬 '시카고' 공연 스케줄과 MBC 드라마 '마마' 촬영으로 신혼여행에 가지 않을 계획이다. 신혼집은 에릭이 지배인으로 있는 서울 힐튼호텔 안에 마련됐다.

에릭 스완슨은 미국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서 44년간 큐레이터로 일했던 한국인 고(故) 조창수 씨의 외아들이다. 조씨는 93점의 국보급 문화재를 한국으로 환수하는데 헌신한 민속학자다.

1966년생인 전수경은 1988년 제12회 MBC 대학가요제를 통해 데뷔한 뒤 뮤지컬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했으며 여러 드라마와 방송에 출연하며 개성파 연기자로 입지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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