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의 아이콘' 커쇼, 2년 연속 로이 캄파넬라상 수상

국재환 기자  |  2014.09.23 08:29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가 2년 연속 로이 캄파넬라상을 수상했다.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가 2년 연속 로이 캄파넬라상을 수상했다.

다저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 등을 통해 "커쇼를 2014년 로이 캄파넬라상 수상자로 선정한다"고 발표했다.

로이 캄파넬라상은 1년간 최고의 열정과 리더십을 발휘한 다저스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이 상은 명예의 전당 헌액 포수인 로이 캄파넬라의 이름을 딴 상으로, 매년 다저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의 투표로 선정된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이 상을 수상한 커쇼는 올 시즌 20승 3패 평균자책점 1.80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커쇼는 시즌 초반 대원근 부상으로 한 달 정도를 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다승과 평균자책점 부분에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또한 커쇼는 지난 1999시즌 페드로 마르티네즈 이후 30경기 미만 출전한 선수 중 20승 이상을 거둔 최초의 선수가 됐고,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도 4년 연속 1위를 예약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커쇼는 올 시즌 자신이 출전했던 26경기에서 다저스에게 22승 4패를 안겨줬다.

뿐만 아니라 커쇼는 LA와 고향인 텍사스, 아프리카 잠비아 등에서 활발한 자선활동을 펼치며 봉사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12년엔 사회적 공헌에 앞장 선 선수에게 수여하는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을 역대 최연소의 나이로 수상했고, 현재 2014년 후보로도 선정된 상태다.

한편, 다저스 구단에 따르면 커쇼의 시상식은 23일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식전 행사를 통해 펼쳐질 예정이다. 로이 캄파넬라의 딸인 조니 캄파넬라 로안, 그리고 회장 특별 보좌역을 맡고 있는 돈 뉴컴이 수상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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