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에 또 밀렸다..'힐링' 이대로 괜찮을까

[기자수첩]

김영진 기자  |  2014.09.23 10:23
/사진제공=SBS '힐링캠프' 방송화면 캡처


SBS 토크쇼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가 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에 또 밀렸다. 이대로 괜찮은 걸까.

23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힐링캠프'는 4.1%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이날 '비정상회담'이 기록한 4.501%의 유료가구 기준 시청률보다 약 0.4%포인트 낮은 수치다. 물론 전국과 유료가구 기준의 차이가 있지만 화제성이나 시청자들의 반응은 압도적으로 '비정상회담'이 크다.

지난 2011년 7월 18일 첫 방송을 시작한 '힐링캠프'는 SBS의 대표 토크쇼로 자리 잡아왔다. 지난 22일 게스트 송해를 비롯해 가수 이선희, 배우 이지아, 김희애 등 뿐만 아니라 비 연예인인 소치 올림픽의 주역 이규혁 이상화, 인기소설가 신경숙, 골프선수 박인비, 법률스님 등 화려한 게스트 출연진이 늘 함께 했다.

/사진제공=JTBC


그러나 화려한 게스트에 비해 시청률은 상대적으로 저조하다. '힐링캠프'는 최근 10%를 넘지 못하는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올해 지난 2월 방송된 '힐링캠프 in 소치' 이상화 편을 제외하곤 단 한 번도 10%를 넘지 못했다. 특히 22일 방송분은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인 4.1%를 기록했다.

인기를 끌고 있는 '비정상회담'은 실제 정상회담을 방불케 하는 토크 방식, 여기에 토크를 진행하는 이들이 외국인이라는 점에 차별화를 뒀다. 일각에서는 KBS 2TV '미녀들의 수다' 남자 버전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방송이 진행될수록 그런 이야기는 더 이상 들리지 않는다. '비정상회담'은 그만의 매력을 갖춰 안정적인 시청 층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힐링캠프'의 저조한 실적은 약 3년간 변화되지 않은 포맷도 한 몫을 한다. 물론 베테랑 MC 이경규와 그 옆에서 진행을 뒤받쳐주는 김제동 성유리의 호흡은 좋다. 하지만 게스트만 바뀔 뿐 흥미에서 절정, 감동으로 이어지는 게스트의 이야기는 늘 패턴이 같고, 이를 이끌어내는 과정 또한 늘 비슷하다.

'힐링캠프'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더 이상 화려한 게스트에 기대기엔 한계가 보인다. 같은 토크쇼라도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길만한 매력이 필요할 듯 싶다. 게스트가 '누구'라서 시청한다기보다 '힐링캠프'이기 때문에 게스트가 '누구'이더라도 봐야하는 매력이 갖춰줘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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