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銀' 김승연 회장子 김동선 "은퇴.. 아버지 도와드릴 것"

인천=김우종 기자  |  2014.09.23 16:36
김동선이 경연을 마친 뒤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스타뉴스 이기범 기자



한국 승마 대표 선수이자 한화 김승연(62)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25,갤러리아)이 은메달을 따낸 소감을 밝혔다.

김동선은 23일 인천 드림파크 승마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개인전 결선에 출전해 합계 점수 150.699%의 점수를 받으며 은메달을 따냈다. 금메달은 153.286%의 점수를 받은 황영식에게 돌아갔다. 김승연 회장은 이날도 경기장을 직접 찾아 아들을 응원했다.

경기를 마친 후 김동선은 "속이 시원하다. 나도 굉장히 잘했던 것 같고 말도 잘했다. 음악을 급하게 맞춰 동작이 딱딱 떨어지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연기 자체는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동선은 은퇴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은퇴하는 것이 맞다. 당분간 은퇴하고 아버지 일을 도와드리기로 했다. 하지만 승마선수는 오래 할 수 있기 때문에 후에 다시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황영식에 대해서는 "나보다 100배는 열심히 하는 선수다. 금메달을 따지 못해도 기쁘게 받아들이겠다"라면서 "황영식은 죽기 살기로 훈련하는 선수다. 성실함과 정신력에서 배울 점이 많다"고 칭찬했다.

한편 마장마술은 아시안게임에서 유일하게 동물과 인간이 한 팀을 이루는 경기다. 승마 경기에서 가장 우아한 종목이다.

가로 60m× 세로 20m의 평탄한 마장에서 규정된 코스를 따라 말을 다루며 연기를 펼친다. 개인전 결선에서는 선수가 직접 준비한 음악에 맞춰 프리스타일 연기를 펼치며 기량을 겨룬다.

한화 김승연 회장이 23일 인천 드림파크 승마경기장을 찾아 아들을 응원했다. /사진=스타뉴스 이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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