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진 "악플러 얼굴 보고 싶어 함께 봉사활동"

김영진 기자  |  2014.09.24 08:00
배우 박해진/사진제공=OCN


배우 박해진이 '악플러'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박해진은 지난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음식점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실 악플러들의 댓글은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해진은 지난 8월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악플러 중 반성문을 쓰고 선처를 호소한 일부 악플러와 봉사활동을 계획했다.

박해진은 "'왜 나에게 저런 댓글을 달았을까' 생각하다가도 뒤집어 생각하면 '저 사람은 날 어떻게 생각한 걸까'라는 생각이 든다. 악플러라는 말은 잘 모르겠다. 그저 한 네티즌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해진은 "(악플러들의) 얼굴을 보고 싶었다. 따뜻한 밥 한 끼보다는 같이 좋은 일을 하는 게 나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그리고 편하게 묻고 싶었다. 왜 그런 악플을 남겼는지. 만나서 나에게 더 이상 상처를 주지 않는다는 약속을 하면 그것만으로도 악플로 고통 받는 연예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박해진은 오는 10월 4일 첫 방송 될 케이블 채널 OCN 새 드라마 '나쁜 녀석들'(극본 한정훈 연출 김정민 제작 얼반웍스미디어)을 촬영하고 있다. 박해진은 극 중 천재 사이코패스 이정문 역으로 분해 더욱 업그레이드 된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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