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케이블 채널 tvN 드라마 '잉여공주' '황금거탑' 등의 조기종영 소식이 전해졌다. 당초 14부작으로 기획됐던 '잉여공주'는 10회로, 20부작으로 기획됐던 '황금거탑'은 스페셜 방송을 포함해 총 11회로 종영을 알렸다. 제작진은 "완성도를 위해 조기종영을 결정했다"고 전했지만 일각에서는 저조한 시청률이 이유가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잉여공주'와 '황금거탑'은 약 1%(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 이하 동일) 안팎의 시청률로 시작을 알렸다. 이후 1%가 안 되는 시청률로 저조한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위기'라고도 한다. 하지만 시청률이 과연 전부일까. 또 '위기'일까.
한 방송 관계자는 "TV매체 외의 다른 시청 방법, 다운로드 수 등이 포함된 시청률 지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들어 시청률이 평균 하향화 된 건 사실이지만 해당 프로그램의 광고 수는 비슷하다. 이는 시청률 외에도 시청자들의 관심이 다른 방향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의미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한 시청률을 절대 잣대로 들이대기엔 한계가 있다. '잉여공주'는 드라마답지 않은 신선한 패러디로, '마이 시크릿 호텔'은 호텔 안 미스터리한 러브스토리로, 이 외에도 tvN 드라마들은 여러 도전을 통해 시청자들의 견문을 넓혀왔다. '고교처세왕' '연애 말고 결혼' 등의 작품은 1%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방송 이후 지상파 드라마보다 더 많은 화제를 낳았던 인기 작품이다.
'저조', '조기종영' 등으로 작품 전체를 판단하기엔 그들의 '도전'이 아깝다. 이른 판단이 도전의 앞길을 막아서는 안 된다. tvN 드라마, 조금 더 지켜봐도 늦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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