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손연재 활약' 韓 리듬체조, 사상 첫 단체전 은메달!

인천=전상준 기자  |  2014.10.01 20:35
한국 여자 리듬체조 대표 손연재. /사진=News1



한국 여자 리듬체조 대표팀이 사상 첫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을 차지했다.

손연재를 비롯하여 김윤희(23, 인천시청), 이다애(20, 세종대), 이나경(16, 세종고)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 리듬체조 대표팀은 1일 오후 6시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리듬체조 단체전에서 164.046점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단체전 메달 획득은 한국 역사상 최초다. 금메달은 우즈베키스탄에 돌아갔다. 동메달은 카자흐스탄의 몫이었다.

한국은 '에이스' 손연재의 활약이 돋보였다. 손연재는 볼과 후프, 리본, 곤봉에 모두 출전해 3종목을 17점대 후반 1종목을 18점 초반대의 점수로 받아내며 총점 71.732점을 기록했다. 2위 덩센유에보다 1.549점 앞선 1위다.

손연재는 첫 종목인 볼 경기서부터 부드러운 선율의 움직임을 보이며 1위로 치고 올라섰다. 두 번째 후프 종목과 세 번째 줄 종목에서는 경쾌한 음악에 어울리는 스텝과 표정 연기로 높은 점수를 일궈냈다.

마지막 곤봉에서도 손연재는 단 한 차례의 실수도 없이 18.016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으며 '에이스'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볼과 후프 마무리 부분에서 연이어 실수를 범한 김윤희. /사진=OSEN



'맏언니' 김윤희는 초반 볼 종목과 후프 종목 마무리 동작에서 연이어 수구를 놓치는 실수를 범하며 흔들렸다. 하지만 세 번째 리본 종목부터 평정심을 되찾으며 점수대를 끌어 올렸고 총 62.848점 9위를 기록했다.

나란히 두 종목씩에 출전한 이다애(볼, 후프)와 이나경(줄, 곤봉)은 난도 높은 기술을 선보이지는 않았지만 별다른 실수 없이 연기를 마무리하며 한국의 은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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