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첫 골' 손흥민, MOM!.. '평점 8.8' 팀내 최고 기록

국재환 기자  |  2014.10.02 09:15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 첫 골을 기록한 손흥민(왼쪽)이 팀내 최고 평점을 획득했다. /AFPBBNews=뉴스1



'손세이셔널' 손흥민(22, 레버쿠젠)이 마침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에서 첫 골을 신고하며 팀 내 최고 평점까지 획득했다.

손흥민은 2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4-15 UEFA 챔피언스리그' 벤피카와의 C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슈테판 키슬링(30)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고, 전반 34분 득점포까지 가동시키며 팀의 3-1 완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이날 팀의 측면 공격수로 출전해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준 손흥민은 먼저 키슬링의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손흥민은 전반 25분, 벤피카의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강력한 슈팅을 때렸다.

비록 이 슈팅은 줄리우 세자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골문으로 쇄도한 키슬링이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으며 득점으로 연결됐다. 손흥민의 이 슈팅은 득점의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인정돼 어시스트로 기록됐다.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손흥민은 9분 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카림 벨라라비의 땅볼 크로스를 센스 있는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연결시켜 골로 만들어냈다. 이날 팀의 두 번째 골이자 손흥민의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 첫 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이후 레버쿠젠은 후반 16분 벤피카에 한 골을 내줬지만 곧바로 찰하노글루가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켜 3-1로 앞서갔고 결국 그대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영국 축구통계 전문 업체 후스코어드 닷컴은 손흥민을 MoM(Man of the Match)로 선정하며 팀 내 최고의 평점인 8.8을 선사했다. 손흥민에 이어 선제골과 페널티킥을 따낸 키슬링이 8.7점으로 그 뒤를 이었고, 손흥민의 골을 도운 카림 벨라라비가 8.1점의 평점을 받았다.

이와 함께 UEFA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을 이날 경기 MoM으로 선정했고, 독일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도 손흥민의 골 세레머니 장면을 메인으로 걸어뒀다.

그야말로 최고의 하루를 보낸 손흥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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