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새댁 사랑해요!" 탕웨이, BIFF개막식 '격한 환영'

부산=김현록 기자  |  2014.10.02 19:28
탕웨이 / 사진=홍봉진 기자


'탕새댁' 탕웨이가 부산영화제 개막식을 뜨겁게 달궜다.

제 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이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열렸다. 세계 각국 영화인과 배우 등 백여명이 부산의 레드카펫에 올랐다. 그 가운데서도 '탕새댁' 탕웨이의 인기가 하늘을 찔렀다.

이날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은 지난 8월 김태용 감독과 비공개 결혼식을 올리고 정식 부부가 된 중국 배우 탕웨이가 결혼 후 처음으로 한국에서 갖는 공식 행사였다.

이날 탕웨이의 레드카펫은 김태용 감독 대신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인 중국 '황금시대'의 허안화 감독과 함께였다.

스타들이 입장할 때마다 박수와 환호가 이어지는 부산의 레드카펫이지만, 탕웨이는 역시 탕웨이였다. 부산을 사랑하는 여배우로, 김태용 감독과 결혼 전부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뜨거운 인기를 누렸던 탕웨이는 레드카펫에 등장하는 순간부터 격한 환영을 받았다.

탕웨이가 하얀 리무진에서 내려 레드카펫에 발을 들여놓자마자 곳곳에서 "탕웨이, 탕웨이"라는 연호가 이어졌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악수 요청이 쏟아지기도 했다.

탕웨이 역시 한국 팬들의 환호에 환한 미소로 화답하며 레드카펫을 즐겼다. 특유의 눈웃음, 가벼운 손인사가 이어졌다. 왼쪽 약지 손가락에 낀 소박한 결혼반지에도 눈길이 쏠렸다.

탕웨이는 이날 기하학적 격자무늬가 들어간 회색 패턴의 드레스로 가느다란 허리를 한껏 강조했다. 고운 어깨를 드러낸 오프숄더 디자인이 뽀얀 피부를 더욱 돋보이게 하며 여성미를 더했다.

홀로 선 레드카펫이었지만, 그녀의 곁은 결코 허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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