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아리아 아르젠토 "배우 은퇴..연출에 집중"

부산=김현록 기자  |  2014.10.03 18:59
아시아 아르젠토 / 사진=최부석 기자


이탈리아의 감독이자 배우인 아리아 아르젠토(39)가 연기에서 은퇴했다고 밝혔다.

아시아 아르젠토는 제 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 둘째 날인 3일 오후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열린 오픈토크 '마성의 여신, 아시아 아르젠토'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스피리아', '페노미논'을 연출한 이탈리아 공포영화 감독 다리오 아르젠토의 딸로도 잘 알려진 아시아 아르젠토 감독은 올해 영화제 월드시네마섹션에 초청된 '아리아(Misunderstood)'를 들고 처음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그는 9살에 데뷔, '트리플X', '라스트 데이즈', '마리 앙투아네트', '두 낫 디스터브', '드라큐라3D' 등에 출연한 배우이기도 하다.

아시아 아르젠토는 "연출을 하면서 연기를 병행하기에는 너무 피곤하다"며 "그렇게 하기에 너무 나이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30년 간 연기를 해와서 그만 해야겠다고 1년 반 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배우로서 다른 계획은 없느냐는 질문에 "아까 밝혔듯 배우 일은 그만뒀다. 30년을 했다"며 "연출 차기작으로는 10대에 대한 이야기를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 아르젠토는 이어 "'아리아'는 한국에서 선보이는 저의 첫 연출작"이라며 "많은 관객이 와서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검정 가죽재킷에 검은 스키니진, 가방까지 들고 해변을 걸어 무대에 나타난 아시아 아르젠토는 강렬한 포스를 풍기며 영화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에 손키스를 보내며 영화팬들에게 화답했다.

오픈토크가 끝난 뒤에는 앞줄의 관객들과 하나하나 악수를 나누며 인사하는 화끈하고도 열정적인 팬서비스를 선보여 다시 관객의 박수와 환호를 한 몸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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