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의 영화에 대사가 없는 이유는 뭘까?
김기덕 감독은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광장에서 열린 아주담담에서 많은 작품에서 대사를 최소화 하거나 아예 사용하지 않는 등의 시도를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김기덕 감독은 '섬', '나쁜 남자', '빈집' 등에서 주인공들의 대사를 최소화 하고 화면에 집중하는 연출 방식을 선호해왔다. 그는 '뫼비우스'에서는 단역 배우들까지 모든 배우들의 대사 없이 서사를 진행하는 파격적인 시도를 했다.
그는 이어 "그렇게 10편 이상을 보다보니 대사를 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섬'에서는 그래서 주인공의 대사를 뺐다. '빈집', '나쁜남자'에서도 주인공들의 대사를 뺐고,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에서도 대사를 최소화 했다. '뫼비우스'에서는 아예 단역조차 대사를 빼버렸다"고 설명했다.
김기덕 감독은 "제 나름대로 대사라는 것에 대해 다른 의미를 가지게 됐다. '일대일'은 현실 상황에 대해 설명을 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의외로 대사가 많다. 대사에 대해서는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고 어느 것이 적절한가 하는 고민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기덕 감독의 '일대일'은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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