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압구정 백야', '오로라공주'가 보인다

김현록 기자  |  2014.10.07 09:15
사진='압구정 백야' 화면 캡처


임성한 작가의 신작 '압구정 백야'(연출 배한천)가 지난 6일 베일을 벗었다. 별다른 전개 없이 등장인물의 캐릭터를 소개하는 첫 회였지만, 한 눈에도 임성한 작가의 작품임을 알아차리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각종 논란을 일으키며 방송 내내 화제를 뿌렸던 전작 '오로라 공주'가 보였다.

무엇보다 주인공 백야(박하나 분)는 집안의 사랑받는 막내이면서 모든 것을 가장 잘 아는 것처럼 시시콜콜 트집을 잡고 잔소리를 늘어놓던 '오로라 공주'의 주인공 오로라(전소민 분)를 그대로 빼다 박았다. 특히 손아래 시누이로서 올케에게 시비를 거는 모습은 영락없는 오로라였다.

이날 방송분에서 백야는 오빠 백영준(심형탁 분)에게 서슴없이 올케의 뒷담화를 하고, 임신한 올케 언니에게 자신을 데리러 나오라고 하는가 하면, 아이스크림 사 먹을 돈도 안 들고 왔냐고 구박하기도 했다. 남편을 '오빠'라고 부르는 올케에게 "나는 뭐가 되냐, '오빠'라고 부르지 말라"고 소리를 쳤고, '나한테 잘 하라'고 윽박질렀다. 임신한 올케가 눈물을 흘리며 힘들어하는데도 전혀 미안해하지 않는 안하무인이었다.

'오로라공주'를 연상시키는 대목은 더 있었다. 백야가 오빠와 이야기를 나누며 범죄자들을 '암세포 같다'고 말하는 모습은 '오로라공주' 속 논란의 대사 "암세포도 생명"을 떠올리게 했다.

'오로라공주'에서 여성스런 게이로 등장했다 절에서 매일 절을 하다보니 '온전한 남자'가 됐다는 설정으로 논란을 불렀던 송원근은 곰살맞은 아들 장무엄으로 등장했다. 그가 어머니에게 '형이 남자를 좋아하는 것 같다'며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등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또한 묘한 기시감을 불러왔다.

'압구정 백야'는 방송국 예능국을 배경으로 한 가족드라마를 표방하는 작품. 박하나 강은탁 김민수 송원근 백옥담 황정서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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