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선발 마스크' 진갑용, PS 앞두고 '무력 시위'

잠실=김우종 기자  |  2014.10.07 22:17
지난해 4월 잠실 LG전 당시, 진갑용(오른쪽)과 장원삼의 모습. /사진=OSEN



삼성 라이온즈의 원조 안방마님 진갑용(38)이 돌아왔다. 비록 패했지만 진갑용의 안정감은 여전했다.

삼성은 7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9로 패했다.

이로써 LG는 60승2무61패를 기록하며 리그 4위를 유지했다. 이날 NC에 2-1 끝내기 승을 거둔 SK와의 승차도 1.5경기로 유지했다. 반면, 삼성은 75승3무42패를 기록하며 매직넘버를 '3'으로 유지했다. 삼성은 8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이날 삼성의 선발 포수 마스크는 이지영도, 이흥련도 아닌 진갑용이 썼다. 올 시즌 그의 첫 선발 출장이었다.

진갑용은 지난 4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가 지난 1일 대구 롯데전에서 연장 10회 교체로 출전해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해 9월 29일 LG전 이후 약 1년 만에 1군 무대에 선 것이었다.

이어 4일부터 6일까지 교체로 출전해 한 차례 타석을 소화한 뒤 이날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포수의 중책을 맡았다.

시즌 첫 선발 출장이었지만 전혀 어색함이 없었다. 역시 경험 많은 베테랑다웠다. 선발 장원삼을 잘 리드했다. 특히, 2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손주인의 도루를, 4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정의윤의 도루를 각각 저지하는 위력을 선보였다. 진갑용의 정확한 2루 송구에 LG 주자들이 속수무책으로 물러났다.

투수 리드 능력도 빛났다. 팀이 4-2로 앞선 5회 무사 1,3루 위기에서는 바깥쪽 공을 유도, 오지환을 더블플레이로 잡아냈다. 이어 곧바로 이어진 6회초 타석에서는 우전 안타까지 치며 출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진갑용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진갑용은 대주자 박찬도로 교체되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모두 마쳤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4년 연속 리그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삼성은 올 시즌 두 안방마님 이지영과 이흥련으로 올 시즌을 잘 꾸려왔다. 진갑용의 나이도 무시할 수가 없다. 하지만 역시 큰 경기에서는 베테랑의 노련함과 경험이 필요할 때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날 진갑용이 보여준 안정적인 활약은 포스트시즌을 앞둔 류중일 감독을 미소 짓게 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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