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히딩크 감독 "경기에서 패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김지현 인턴기자  |  2014.10.11 10:51
히딩크 감독이 유로 2016 조별예선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만족감을 드러냈다./ AFPBBNews=뉴스1



네덜란드의 거스 히딩크(67) 감독이 '유로 2016' 조별예선에서 승리한 후 만족감을 드러냈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16' A조 예선 2차전에서 카자흐스탄을 3-1로 꺾었다.

전반 17분 네덜란드는 코너킥 상황에서 레나트 압둘린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전반전을 0-1로 마쳤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후반 교체투입 된 훈텔라르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아펠라이, 판 페르시의 연속골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히딩크 감독은 NOS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결과에 만족한다"며 "나는 이 경기에서 패배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히딩크 감독은 "상대팀은 코너킥으로 골을 성공시켰고 우리는 상대팀 수비에 막혀 고전했다"며 "하지만 우리는 전반전에 침착하게 경기를 치렀고 계속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간다면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히딩크 감독은 후반 교체된 훈텔라르가 동점골을 터트린 것과 관련해 "전반전에 훈텔라르의 교체를 준비하고 있었다"며 "이것은 좋은 교체였다고 생각한다. 팬들은 그가 투입된 후 지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네덜란드는 14일 아이슬란드로 원정을 떠나 조별예선 3차전을 치른다. 이에 히딩크 감독은 "나는 아이슬란드와의 경기에서 이길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면서 "우리는 이번 경기보다 더 많은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루이스 판 할의 뒤를 이어 네덜란드의 사령탑에 오른 히딩크 감독은 이탈리아와의 평가전에서 0-2로 패한 뒤 체코와의 조별예선 1차전에서 1-2로 패해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히딩크 감독은 카자흐스탄을 꺾고 부임 후 3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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