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6' 이해나 탈락, 문자투표가 문제? 중요한건 '감동'

문완식 기자  |  2014.10.11 12:18
엠넷 '슈퍼스타K6' 이해나 탈락 모습


엠넷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6'이 첫 생방송 대결을 펼친 가운데 탈락자 선정을 두고 많은 말이 오가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첫 생방송 대결에서는 여우별밴드와 이해나가 탈락했다. 이중 이해나는 전체 11팀 중 6위라는 높은 심사위원 점수에도 불구, 탈락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이날 이해나가 완벽에 가까운 퍼포먼스를 선보였기에 아쉬움을 더했다.

이해나의 탈락 이유는 저조한 문자투표 득표 때문. 이해나는 이날 총점에서는 김필(377), 미카(370), 임도혁(362), 이준희(360), 곽진언(357)에 이어 355점으로 6위를 기록했다. 이어 버스터리드(351), 송유빈(341), 장우람(338), 브라이언박(335), 여우별밴드(325)순이었다.

버스터리드, 송유빈, 장우람, 브라이언박이 문자투표 합산 점수에서 이해나를 제친 것. 이번 시즌부터 문자투표 점수는 1위부터 11위까지 순위를 매긴 뒤 순위대로 20점 차이를 두고 점수를 부여한다. 이해나는 심사위원 총점에서 6위를 기록했지만 점수는 10위인 브라이언박과 20점 차이에 불과, 문자투표 순위로는 한 단계 차이였기에 심사위원 총점 후순위들에게 역전을 허용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문자투표가 운명을 가른 것이다. 일부에서는 이해나가 여성이라 동성인 여성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았다고 분석한다. 이날 탈락자가 여우별밴드, 이해나 등 모두 여성팀이라는 것도 한몫했다.

하지만 이런 논리라면 나머지 여성 팀인 미카도 저조한 득표를 했어야 했다. 그런데 이날 가장 먼저 탈락자로 호명된 여우별밴드를 제외하고 문자투표 최하위권은 이해나, 임도혁, 버스커리드였다. 시청자들의 문자투표가 꼭 여성에게만 불리한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엠넷 '슈퍼스타K6' 이해나의 무대


또 일부에서는 과거 시즌의 예까지 들어 '여성 시청자들이 예쁜 여성 참가자에게는 투표를 하지 않는다'는 추측도 내놓는데, 이런 모든 걸 떠나 문자투표가 떨어뜨릴 사람에게 투표하는 게 아니라는 데 주목해야 한다. '슈퍼스타K6'은 자신이 응원하는 참가자에게 투표하는 방식으로, 시청자들이 굳이 예쁜 여성참가자들을 떨어뜨리기 위해 다른 참가자들에게 문자투표를 하는 게 얼마나 될지는 의문이다.

시청자들은 그렇게 악하지 않다. 문자투표를 해본 이들은 알겠지만 투표의 이유는 단순하다. 자신이 응원하니까, 또 감동 받았으니까 하는 것일 뿐이다. '쟤를 꼭 떨어 뜨려야겠다'는 생각에 나머지 참가자들에게 소중한 100원(문자투표 이용료)을 무차별적으로 쓸 시청자가 얼마나 될까.

이해나의 탈락은 아쉽지만, 그녀가 예뻐서 혹은 '미움'을 받아서 떨어졌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결과만 놓고 봐서 문자투표를 받지 못해서 인 것이고 그녀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했다고 봐야한다.

이해나는 걸그룹 출신으로 빼어난 가창력에 완벽에 가까운 퍼포먼스를 펼쳤지만, 시청자들은 이미 그가 '걸그룹 키스앤크라이 출신'이라는 것을 안다.

이해나가 10일 '슈퍼스타K6'에서 보여준 무대는 '걸그룹 출신'다운 완벽한 무대였지만 시청자들은 이미 그러한 무대는 '뮤직뱅크'나 '인기가요' 같은 데서 수많이 봐왔다. '걸그룹 출신'이 장점이 될 수 있지만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는 결코 유리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그 '걸그룹 출신'을 넘어서는 '감동'이 필요했지만 그 '감동'이 없었다. 문자투표가 그걸 말해준다. '감동'이 시청자의 손가락을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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