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에볼라 바이러스' 비상..市, ITU 회의에 발열감지기 운영

김우종 기자  |  2014.10.14 12:00
방역복을 입은 한 위생사의 모습. /AFPBBNews=뉴스1



에볼라 감염 환자가 미국에서도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부산시에도 비상이 걸렸다.

서아프리카를 포함한 190여 개 국가가 참가하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가 오는 20일 부산에서 개막해 내달 7일까지 열린다.

문제는 에볼라 관리 대상 국가인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3개국 대표 35명의 참가 여부다. 이에 부산시는 "에볼라 환자가 발생한 기니 등 서아프리카 6개국 대표단이 전권회의에 참가를 자제해 줄 것을 비공식적인 루트를 통해 요청했다"고 13일 밝혔다.

부산시는 먼저 외교부로부터 협조를 받아 사전 입국자 명단을 확보하는 한편, 에볼라 대책 상황실과 발열감지기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 김해검역소 등과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입국 단계에서부터 검역을 통해 에볼라 바이러스를 완전히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또 주요 3개국 참가자에 대해서는 매일 체온을 확인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찰하기로 했다. 특히 벡스코 등의 행사장에는 발열감지기 5대를 설치, 매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 발열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ITU는 국제연합(UN)의 정보통신분야를 담당하는 기구다. 전권회의는 ITU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의사결정 기구로 회의는 4년마다 3주 동안 열린다. 'IT분야의 올림픽'이라고도 불리는 이번 회의에는 190개국 이상에서 3천여 명의 대표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 중 기니 등 서아프리카 6개국에서 참가하는 인원은 총 141명이다.

부산 에볼라 바이러스 비상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산 에볼라, 과연 안전할까" "부산 에볼라,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식의 대처는 더 이상 안했으면 좋겠다" "부산 에볼라, 부디 아무 일 없이 넘어가길"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시에라리온에 도착한 카메룬의 에볼라 바이러스 의료 구호 활동단. /AFPBBNews=뉴스1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미국 두 번째 에볼라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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