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혁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취중고백 한 적 있다"(인터뷰)

이경호 기자  |  2014.10.17 08:00
KBS 2TV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 강태하 역 문정혁 /사진=임성균 기자


그룹 신화 멤버이자 배우 문정혁(35)이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취중고백을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문정혁은 지난 16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한 카페에서 진행된 KBS 2TV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극본 정현정·연출 김성윤 이응복·제작 제이에스피픽쳐스)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출연 소감을 밝히던 중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이 출연한 '연애의 발견'에서 한여름(정유미 분)이 전 남자친구 강태하(문정혁 분)를 만나면서 현 남자친구 남하진(성준 분)에게 거짓말을 하고 비밀을 감추는 일에 대해 "시청자들은 내막을 엿보고 있으니까 정확히 보고 '맞다, 아니다'를 판단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방송을 보면 이해는 되지만 막상 연애를 할 때는 제 눈에 보이는 것만 보게 된다. 저한테 100% 해명이 안 된다면 끝이다"고 말했다.

문정혁은 "한여름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할 수 있다.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가슴이 움직이는 사랑을 쫓아가는 것도 이해가 된다"며 "그러나 그게 현실이라면 당연히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극중 강태하가 헤어진 후 한여름에게 취중고백을 한 것처럼 실제 경험담을 묻자 "있었다. 술에 취했으니까 나중에 없던 것으로 할 수도 있다. 사실 그런 게 찌질한 거다"며 "기억 안 나는 척하고 하지만 당하는 입장에서는 짜증나는 거다"라고 답했다.

문정혁은 '연애의 발견'에서 강태하가 취중에 이미 헤어진 한여름에게 고백한 일에 대해 "'네가 만나는 남자보다 내가 더 낫다'를 말하려고 한 것 같다. 자신이 하지 않았던 나쁜 짓을 남하진이 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문정혁은 지난 7일 종영한 '연애의 발견'에서 강태하 역으로 출연했다. '연애의 발견'은 과거 남자친구 강태하(문정혁 분)와 연애를 끝내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 한여름(정유미 분) 앞에 자신의 잘못을 반성한 강태하가 돌아오며 발생하는 세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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