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제문 "왜 악역만 하냐고? 악역만 들어온다" 너스레

안이슬 기자  |  2014.10.20 16:43
배우 윤제문/사진=임성균 기자


"생긴 게 이렇다 보니..."

배우 윤제문이 '나의 독재자'에서 또 한 번 독 한 캐릭터를 선보였다.

윤제문은 20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나의 독재자'(감독 이해준) 언론시사회에서 또 한 번 악역 캐릭터를 선택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윤제문은 '나의 독재자'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성근(설경구 분)을 캐스팅 해 김일성으로 완벽하게 변신시키기 위한 작업을 총괄한 오계장 역을 맡았다. 오계장은 목적을 위해 폭력도 불사하는 면이 악역에 버금가게 강렬하다.

윤제문은 "악역을 하면서 악역이라고 생각하면서 연기해 본 적은 없다. 오계장은 그 시대에 충실하게 자기 역할을 열심히 하며 산 한 인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왜 이런 역할만 맡느냐고들 하는데 그런 역할만 들어온다"며 "저도 아버지 역도 하고 싶지만 생긴 것이 이렇다보니 그런 역할만 들어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나의 독재자'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일성의 대역을 맡게 된 무명배우 성근(설경구 분)과 20여 년이 지났지만 자신이 김일성이라고 믿고 있는 아버지와 갑작스런 동거를 하게 된 아들 태식(박해일 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오는 3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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