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사자개 저택의 비밀..실사판 '이끼'?

윤상근 기자  |  2014.10.26 11:07
/사진제공=SBS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사자개를 키우는 한 여성의 사연을 공개했다. 영화 '이끼'를 연상케 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사자개 저택의 비밀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이 저택에 사는 정모씨(50세)는 자신의 집에 사자개를 키우고 있었는데 정씨는 이 사자개 때문에 동네 사람들이 자신을 위협한다고 주장해왔다. 특히 "이장을 필두로 마을 주민들이 계획적으로 살해하려 한다"며 "영화 '이끼'와 같은 곳이다. 지옥이 따로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저택의 모습은 분명 예사롭지 않았다. 군부대를 연상케 하는 삼엄한 경비와 24시간 대형 서치라이트, 16대 CCTV와 경비견, 특수부대 출신 경호원 배치 등이 눈에 띄었다. 경비에만 한 달에 1200만 원이 쓰인다는 후문이다.

전라남도에 위치한 이 마음은 220여 가구가 모여 살지만 대부분 농업에 종사하며 대체적으로 70대 노인들이 많이 살고 있었다. 그래서 이 집에 대한 관심은 높아져만 갔다.

제작진은 취재를 위해 경찰에 협조까지 부탁해가며 신원 확인을 의뢰했고, 우여곡절 끝에 제작진은 취재 7일 만에야 정씨의 집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어마어마한 저택을 뒤로 한 채 제작진을 놀라게 한 무언가는 바로 사자개였다. 정씨는 이 모든 일이 사자개 때문이라고 털어놓았다. 이 사자개는 일명 티베탄 마스티프로 불리며 중국 황실의 상징이자 세계에서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정씨는 이 사자개가 황우석 박사가 지난 2008년 중국 과학원 요청으로 복제에 성공한 품종 중 하나일 뿐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황우석 박사가 이 집에 방문한 모습이 목격됐다는 이야기도 전해지면서 다양한 풍문도 떠돌기 시작했다고 제작진은 밝혔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이후 방송을 통해 정씨의 주장에 대해 정씨 오빠의 죽음으로 인한 트라우마 때문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제작진은 정씨를 둘러싼 살해 위협은 없었으며 정씨가 인천 간석동 살인사건 피해자의 여동생임을 밝혀냈다. 이어 전문가의 말을 빌려 "감정적으로 처리하기 힘든 문제에 대해 배후 세력이 있다는 음모론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정씨가 가졌던 증상은 바로 공유정신병적장애로 군중심리에 의해 함께 동조해 망상하게 되는 현상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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