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일 만의 골맛' 김승대 "득점왕 경쟁, 끝까지 하겠다"

포항=김우종 기자  |  2014.10.26 16:45
김승대. /사진=뉴스1



106일 만에 골을 넣은 김승대(23,포항)가 득점왕을 향해 다시 시동을 걸었다.

포항 스틸러스는 26일 오후 2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 상주 상무와의 홈경기(9107명 입장)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포항은 16승7무10패(승점 55점)를 기록하며 AFC 챔스 진출권이 주어지는 3위 굳히기 및 2위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2무 4패를 기록하며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포항은 최근 7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아울러 2위 수원을 승점 3점 차로 추격했다.

반면, 상주는 올 시즌 16번째 패배(6승11무·승점 29점)를 당하며 리그 최하위로 처졌다.

김승대는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43분 상대 수비수의 실수릍 틈타 공을 가로챈 뒤 추가골을 넣었다. 사실상의 쐐기골이었다. 김승대의 골은 지난 7월 12일 울산전 이후 106일 만에 나온 골이다.

경기 후 김승대는 "최근 6경기 동안 승리가 없어 선수들도 훈련할 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스플릿 경기를 시작하기 전에 1승을 했다. 남은 5경기 동안 이 기운을 몰아 다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포항은 전반전에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하며 0-0을 기록한 뒤 후반전에만 3골을 몰아쳤다. 이에 대해 김승대는 "후반전에 상황이 안 되면 1대1로 승부를 건다고 생각했다. 선배들이 '때가 올 때까지 기다리자. 초조해하지 말자. 90분이나 추가시간에도 골이 들어갈 수 있으니 많이 보여주자'고 말했다. 이런 점을 바탕으로 경기를 해 후반전에 경기가 쉽게 풀렸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승대는 "전반기 때 찬스도 많이 오고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그러나 후반기에는 많은 골을 못 넣었다. 경기도 많이 좋지 않았다. 기회는 내년에도 있다. 이번 경험을 계기로 내년에도 경쟁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승대는 득점왕 경쟁에 대해 "남은 경기에서 기회만 오면 자신 있다. 경쟁이 된다면 끝까지 경쟁을 해보고 싶다"라면서 "아시안게임 이후 우리 팀의 전술과 선수 등을 매번 챙겨봤다. 팀이 침체되고 그런 것에 대해 미안한 점도 있었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기를 살려주고 싶었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김승대는 올 시즌 9번째 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 이동국(전북·13골)을 4골 차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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