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양상문 감독 "오지환 기대.. 타순-2선발 고민중"

목동=김동영 기자  |  2014.10.26 16:03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 /사진=뉴스1




LG 트윈스의 양상문 감독이 플레이오프에서 미칠 선수로 오지환을 찍었다.

양상문 감독은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오지환 선수에게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오지환은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19타수 4안타, 타율 0.211에 그쳤다. 팀 타선이 전체적으로 활발한 공격력을 펼친 것에 비하면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마지막 4차전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양상문 감독은 "NC전에서 다 보여주지 못한 것을 넥센전에서 확실하게 보여주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이며 오지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타순을 어떻게 배치할 것에 대해서는 "어떤 타순이 가장 좋을지 좀 더 심사숙고 해야겠다. 지금 타순 변화는 정확히 말씀드리기는 쉽지 않다. 1번부터 9번까지 타순의 연결 관계를 매끄럽게 하기 위한 타순을 만들어보겠다"라며 구체적안 답변은 피했다.

상대에게 두려운 점을 말해달라는 질문에는 "크게 두렵다는 표현보다는, 상대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는 부분이 있다. 염경엽 감독의 별명이 '염갈량' 아닌가. 경기를 풀어가는 부분에서 우리가 준비를 많이 해야 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 워낙 지략이 뛰어난 감독이다"라고 말해 염경엽 감독의 경기 운영을 경계했다.

다소 고민되는 부분인 2차전 선발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 안 났다. 잠실에서도 말했지만, 티포드의 컨디션을 강상수 코치가 체크하고 있다. 결정 되는대로 공개하겠다. 아마 미디어데이 마치면 내부적으로 결정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팬들에게는 "플레이오프를 이기고 올라가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기는 하지만, 우리 LG 선수단 전체가 올 시즌 야구팬들과 야구를 몰랐던 분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 힘이 된다. 또 한 번 기적을 일으키겠다. LG와 넥센의 명승부를 즐겨주시고, 특히 우리 LG 팬들에게 더 좋은 경기를 꼭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하며 필승의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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