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우승 유리한 건 사실..마무리 잘 할 것"

축구회관=전상준 기자  |  2014.10.27 11:17
최강희 감독(가운데). /사진=OSEN



"군 입대 앞둔 이승기, 각오 남달라 기대돼"

최강희 전북현대 감독은 2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시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열린 '스플릿 라운드 그룹A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올 시즌 최종 5경기를 남겨둔 소감을 밝혔다.

최강희 감독은 "어제 열린 수원전이 고비였다. 이 경기를 홈에서 이겼고 좋은 분위기로 상위 스플릿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여러모로 유리한 것 같다"면서 "남은 5경기 모두 쉽지 않은 경기지만 마무리를 잘 해 우승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기대되는 선수로는 이승기를 꼽았다. 최강희 감독은 "이승기가 내년 군 입대를 앞두고 팀에 우승 선물을 안기고 싶다는 각오가 강하다.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6일 수원전서 종아리 부상을 당한 이동국에 대해서는 "이동국이 개인적으로 득점왕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남은 5경기서 좋은 모습을 보이길 바랐지만 (부상으로)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으로는 서울과 포항을 뽑았다. 특히 윤일록(서울)과 김승대(포항) 등을 어떻게 막아내느냐에 따라 경기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은 "우리는 작고 빠른 선수들에게 고전했다. 이 부분에 대해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 남은 5경기서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즌 내내 여러 팀들의 타깃이 돼 고생했다. 이 부분을 이겨내야 한다"면서 "하위 스플릿 팀들과도 대결을 했지만 한 번도 쉽게 생각한 적은 없다. 그만큼 K리그는 전력 차가 크지 않다. 한 팀보다는 5팀 모두를 대비할 것"이라며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보였다.

한편 전북은 승점 68점으로 리그 단독 선두에 올라 있다. 2위 수원과의 격차는 승점 10점이다. 전북은 잔여 5경기 중 2경기만 승리할 경우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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