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국 "FA컵 우승은 성남" vs 최용수 "감독님 종교가?" 설전

축구회관=전상준 기자  |  2014.10.27 12:38
최용수 감독(왼쪽)과 조민국 감독(오른쪽). /사진=OSEN



조민국 울산현대 감독이 최용수 FC서울 감독을 도발했다. 최용수 감독도 이를 쉽게 넘기지 않았다.

조민국 감독은 2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시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열린 '스플릿 라운드 그룹A 미디어데이'에 최용수 감독을 포함한 상위 스플릿 진출팀 감독들과 함께 참석해 올 시즌 향후 전망을 내놓았다.

FA컵 결과도 초미의 관심사였다. FA컵에서 서울이 우승할 경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팀의 양상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ACL 진출권은 K리그 상위 3개 팀과 FA컵 우승팀에 주어진다. 서울이 FA컵을 우승하고 리그 3위권 내에 진입하면 4위도 ACL에 진출하게 된다.

하지만 조민국 감독은 "지금 상황을 봐서는 서울이 FA컵에서 우승을 거두기는 힘들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성남이 만만치 않다"면서 "성남은 4강에서 전북을 이긴 팀이다. 최용수 감독이 긴장을 늦추면 힘들지 않나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성남이 이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루 전 울산이 성남을 상대로 고전한 것도 조민국 감독의 판단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울산은 전반 37분 따르따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중후반까지 성남에 3골을 헌납하며 끌려다녔다. 후반 막판 울산이 다시 3골을 몰아치며 4-3 짜릿한 승리를 거뒀지만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박빙의 승부였다.

공교롭게도 최용수 감독은 조민국 감독 바로 옆자리에 앉아 있었다. 이를 들은 최용수 감독은 "맞는 얘기다"라며 조민국 감독의 발언에 동조하는 듯했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은 "조민국 감독님의 어제 세리머니는 나뿐만 아니라 모든 축구 인들에게 특별했다. 종교가 뭔지 궁금하다. 김신욱이 복귀한 줄 알았다"며 재빠르게 반격에 나섰다.

조민국 감독은 성남전 3-3 동점상황에서 후반 39분 박동혁이 결승골을 넣자 그라운드 밖 트랙 위에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번쩍 드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울산 공격수 김신욱이 즐겨하는 세리머니와 비슷했다. 이를 두고 최용수 감독이 조민국 감독을 놀린 것.

조민국 감독은 "박동혁은 그 골로 연봉 값은 다했다"면서도 "쑥스럽고 죄송하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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