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신해철, 라디오와 TV도 추모했다

김소연 기자  |  2014.10.30 11:32
故신해철 영정사진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가수 신해철(46)은 고인이 돼 떠났지만 그가 활약했던 방송에서는 그를 잊지 못하고 추모를 이어가고 있다.

고 신해철은 지난 27일 오후 8시 19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생을 마감했다. 이전까지 활발하게 방송 출연과 새 음반 홍보 활동을 펼쳐왔던 신해철의 갑작스러운 입원 소식부터 죽음까지 연달아 알려지면서 고 신해철을 기리는 열망을 담아 각 방송에서도 추모 방송이 이뤄지고 있는 것.

◆ '마왕'을 기억하는 라디오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던 것은 고인이 활약했던 라디오였다. 고인은 일명 '고스'로 불리는 '고스트스테이션'을 2001년부터 진행하며 '마왕'으로 불렸고, 독설가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라디오에서 높은 사랑을 받았을 뿐 아니라 고인의 지인들이 DJ로 활약하면서 자연스럽게 추모 방송이 이어진 것.

MBC는 28일 오후 2시 방송되는 FM4U '2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를 시작으로 오후 4시 '오후의 발견, 김현철입니다', 오후 6시 '배철수의 음악캠프' 등을 고 신해철 추모 특집으로 이어갔다. 이들은 고인과의 추억담을 털어 놓으며 갑작스러운 별세를 슬퍼했다. 박경림은 오프닝부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SBS도 같은 날 파워FM과 러브FM, AM 등 라디오 방송 대부분을 신해철 추모 방송으로 진행했다. 파워FM의 모든 프로그램은 생방송으로 진행하면서 추모 음악과 문자를 소개했고, AM 역시 PD들의 재량으로 1, 2곡씩 선곡해 신해철을 추모하는 시간이 이뤄졌다. 특히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방송되는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은 전면 추모 분위기로 방송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KBS는 특집이나 긴급 편성되는 것은 없지만 각 프로그램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추모 분위기를 전했다. 쿨FM '조정치 장동민 2시'에서 장동민은 신해철에 대한 그리움을 전하며 울컥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영상 캡처


◆ 신해철의 무대를 기억하던 TV

음악프로그램을 비롯한 예능프로그램에서도 고 신해철에 대한 언급이 계속됐다.

신해철의 육촌 동생이자 가수 후배였던 서태지는 고인이 세상을 떠난 다음 날인 28일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무대에 올라 상징적인 의미를 담은 '90's 아이콘'을 부르며 고인을 추모했고, 유희열과 함께 신해철을 추억했다.

서태지는 이날 녹화에서 고인에 대해 "가사에 깊은 울림을 받았다" "많은 영향을 받은 형이다" 등의 발언했다. 이런 서태지의 모습이 오는 31일 방송에서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2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고 유재하 편을 마치고 방송 말미에 "그리고 우리 곁을 떠난 또 한 사람. 편안히 잠드시길. 당신이 있어 행복했습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그의 노래 '일상으로의 초대' 뮤직비디오를 내보냈다. 특히 신해철은 두 달여 전인 지난 9월 3일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같은 날 전파를 탄 SBS '한밤의 TV연예'는 고 신해철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22일부터 27일까지 기록과 빈소 풍경을 전했고, 오는 30일 방송될 EBS '스페이스 공감'은 '당신의 음악은 영원합니다'를 주제로 고 신해철의 음악적 발자취를 돌아보고, 지난 2007년 선보인 라이브 무대를 다시 공개한다.

이 외에 음악채널 엠넷 역시 고 신해철 추모 영상을 집중 편성했고, 지난 28일 열린 '2014 스타일 아이콘 어워즈'(SIA)에서도 정재형이 무대에 올라 추모공연을 펼쳤다.

/사진=SIA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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