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부검 요청..사인규명 최대 쟁점 부각

전형화 기자  |  2014.10.31 11:39
31일 서울 원지동 추모공우언에서 신해철의 부검을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이승철 등 동료들/사진=윤상근 기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신해철의 사인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예정이다. 유족이 화장을 돌연 취소하고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31일 이승철 윤도현 윤종신 싸이 유희열 등 고 신해철의 동료들은 서울 원지동 추모공원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고인을 화장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승철은 "고인의 시신을 화장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사인을 정확히 밝히기 위해 부검을 유족에 요청했고 유족 측에서도 심사숙고 끝에 화장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고인의 유족과 동료들은 슬픔 속에서 발인식을 마치고 서울 원지동 추모공원에서 화장을 하기 위해 옮긴 상태였다. 유해는 고인이 생전 음악 작업을 했던 작업실이 있는 경기 분당 수내동을 들른 뒤 경기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 안치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화장을 앞두고 돌연 이 같은 결정을 공개하며 향후 강경대응 방침을 드러냈다. 고인의 유족과 동료들은 부검을 해서라도 정확한 사인을 밝히겠다는 슬프고 아픈 결정을 내린 것이다.

그간 신해철 측은 고인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이유에 대해 장협착 수술의 후유증이라는 의문을 제기했었다. 신해철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그간 소속사는 신해철씨가 장협착 수술을 받은 이후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자세한 경과사항을 파악하는데 주력하였고, 유족 측과 상의한 결과 S병원을 상대로 민, 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었다.

신해철은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S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은 후 퇴원과 통증 호소로 인한 입원을 반복하다 22일 낮 12시께 병실에 쓰러져 있는 것이 발견됐다. 이후 오후 1시께 심정지가 왔고, 심폐소생술 등을 받은 뒤 혼수상태에서 서울아산병원으로 후송돼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신해철의 사망원인이 장협착 수술의 후유증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S병원 측은 "유언비어일 뿐"이라며 "더 이상 확산되면 법적 대응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반발했었다.

신해철의 부검이 진행되고, S병원에 대한 법적인 소송이 이어지면, 신해철의 사인을 둘러싼 공방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신해철을 아직 보내지 않은 사람들의 노력은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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