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2015 FA 순위, 강정호 22위-김광현 32위"

김동영 기자  |  2014.11.01 11:08
미국 매체에서 선정한 FA 순위에서 22위에 오른 강정호. /사진=뉴스1




월드시리즈가 '가을 바퀴벌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우승으로 끝이 났다. 이는 곧 FA 시장의 개막을 뜻한다. 현지에서도 FA 선수들의 동향을 전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강정호(27, 넥센)와 김광현(26, SK)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미국 NBC스포츠의 야구전문매체인 하드볼토크는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 FA 시장에 나올 선수들의 순위를 발표했다. 1위부터 150위까지 선정된 가운데, 강정호가 22위, 김광현이 32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직 미국 무대에서 보여준 것이 없음에도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우선 하드볼토크는 강정호에 대해 "올해 대단한 시즌을 보냈다. 타율 0.356에 40홈런을 때렸다. 1.198의 OPS를 기록해 리그 1위에 올랐는데, 이는 전 메이저리거인 에릭 테임즈(1.110)와 야마이코 나바로(0.969)보다 높은 수치다"라며 강정호의 활약을 전했다.

이어 "물론 한국과 미국의 리그는 큰 차이가 있으며, 강정호는 이전에는 이정도로 리그를 지배하지 못했다. 더불어 강정호 스스로 메이저리그에서도 유격수로 뛰고 싶어 하지만 수비 범위가 넓지 못하다"며 의구심도 더했다.

하드볼토크는 금액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드볼토크는 "넥센이 강정호의 포스팅 금액으로 얼마를 원할지가 흥미로운 부분이다. 만약 2000만 달러(약 213억원) 수준을 원한다면, 어느 팀이 강정호 영입에 나설지 알 수 없다. 포스팅 비용에다 3~4년의 장기 계약까지 더해져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넥센이 500~1000만 달러(약 53억~106억원) 수준을 원한다면, 시장은 더욱 재미있어 질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현지 매체에서 선정한 FA 순위에서 32위를 차지한 김광현. /사진=뉴스1




32위에 랭크한 김광현에 대해서는 "김광현은 하위 선발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 투수다. 커리어 초반인 2008~2010년 3년간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이후 부상에 시달렸지만, 올 시즌 13승 9패, 평균자책점 3.42로 부활에 성공했다. 이는 올 시즌 한국에서 최고 수준의 성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김광현은 볼넷이 많은 단점이 있지만, 90마일 초반의 속구를 던지며, 좋은 슬라이더를 갖고 있다. 물론 김광현은 류현진이 아니다. 그래도 괜찮은 베팅이 될 수 있다. 포스팅 비용 700만 달러(약 74억원)에 3년간 1800만 달러(약 192억원) 정도가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드볼토크가 뽑은 FA 최대어는 맥스 슈어저다. 지난 시즌 21승 3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사이영상을 수상했던 슈어저는 올 시즌도 18승 5패, 평균자책점 3.15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6년 1억 6800만 달러(약 1793억원) 수준의 계약을 예상했다.

슈어저에 이어서 2위에는 존 레스터가 이름을 올렸고, 3위에는 쿠바 출신의 외야수 야스마니 토마스가 뽑혔다. 이어 핸리 라미레즈가 4위, 제임스 쉴즈가 5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선수 가운데는 구로다 히로키가 23위, 아오키 노리치카가 33위, 스즈키 이치로가 70위에 올랐다. 컵스에서 방출된 후지카와 큐지는 113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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