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넥센 히어로즈를 잡고 중요한 한국시리즈 3차전을 잡았다. 무엇보다 박한이의 결승 투런포가 결정적이었다.
삼성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넥센과의 경기에서 0-1로 뒤진 8회초 이승엽의 행운의 안타로 동점을 만든 뒤, 9회초 터진 박한이의 결승 투런포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경기 후 박한이는 "기분은 어떻게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좋다. 내가 잘했다는 것보다, 우리 팀이 이겼다는 것 자체가 기분 좋고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날 가족이 야구장을 찾은 부분에 대해서는 "아내와 딸의 방문은 정말 야구장에서 재미있게 야구할 수 있는 하나의 요소가 된다. 아내가 항상 내가 잘하면 좋지만, 팀을 위해 하라는 말을 한다. 야구장 올 때마다 그런 부분을 인식하고 있다. 그래서 더 좋은 경기가 나오고, 더 잘 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보다 올해 더 좋은 것 같다는 말에는 "작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긴장되고 힘든 것은 똑같다. 오늘 이겨서 우리 팀 분위기가 살아날 것 같다. 4차전과 5차전도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부진한 박석민에게 조언할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조언까지는 아니고, (박)석민이도 자기가 부족한 부분이 뭔지 알 것이다. 잘 할 수 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우리 팀 5번 타자 아닌가. 잘 해줄 것이라 믿고 있다"라고 말해 신뢰를 드러냈다.
컨디션 관리에 대해서는 "이 컨디션을 더 유지하려고 생각을 많이 했다. 시즌 때부터 그랬다. 지금은 많이 쉬어서 그런지, 스윙이 잘 안 돌아갔다. 그래도 오늘 경기 전에는 잘 돌아가서 '잘 되겠다' 싶었는데 오히려 독이 됐다. 마지막에 홈런을 치면서 약이 됐다"라고 말했다.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100% 속구라고 생각했다. 내 뒤에 (채)태인이가 나오기 때몬에 나와 승부할 것 같았다. 노린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설명했다.
페넌트레이스와 마음가짐이 어떻게 다른지 묻는 질문에는 "야구장 오면 많은 관중이 있어서 설레고, 야구장 나오는 자체가 즐겁다. 그래서 큰 경기에 강한 것 같다"라고 답해 큰 경기에 강한 선수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끝으로 계속 경신하고 있는 자신의 한국시리즈 누적기록에 대해서는 "신경 안 쓰면 거짓말이다. 그래도 팀을 위해 희생한다는 생각 가지고 있다. 될 수 있으면 기록경신 같은 것은 신경 안 쓰려고 하고 있다"라고 답하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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