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영 "아버지 정승호와 낙하산 활짝 폈으면 좋겠다"(인터뷰)

이경호 기자  |  2014.11.20 17:01
뮤지컬 배우 정원영/사진제공=더프로액터스


배우 정승호의 아들이자 나문희의 조카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된 뮤지컬 배우 정원영(29)이 진 뮤지컬 배우 정원영이 화제의 인물이 된 소감을 밝혔다.

정원영은 20일 오후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지인들의 연락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게 돼 영광이다"고 말했다.

정원영은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이하 '풀하우스')에 출연 후 인터넷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더불어 아버지로 밝혀진 정승호까지 이목을 끌고 있다.

그는 "살면서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이 오르기는 처음이다. 나쁜 일이 아니어서 정말 영광스럽다"며 "'풀하우스' 출연 후 저 뿐만 아니라 아버지도 검색어에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지금 제주도에서 지인 분들과 여행 중이시라 통화는 하지 못했다. 아버지가 검색어에 올랐는데, 제 덕분에 낙하산으로 검색되고 있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원영은 '풀하우스'에서 밝혀진 가족관계에 대해서는 "아버지는 배우 정승호, 이모는 배우 나문희가 맞다"며 "방송을 통해 가족들이 화제가 된 만큼 앞으로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원영은 "방송으로 인한 효과가 이렇게 클 줄 몰랐다. 이 관심이 제가 출연하는 뮤지컬 '구텐버그' 흥행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지금 대학로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 중이다"며 자신이 출연 중인 작품에 대한 관심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풀하우스'에서 언급된 뮤지컬 '대장금' 낙하산 캐스팅에 대해 "캐스팅 할 때 송승환 대표님도 몰랐던 사실이다. 캐스팅이 된 후에 알게 된 것"이라며 "낙하산 캐스팅은 없었다. 뜻하지 않게 낙하산과 연관됐는데, 낙하산 펴지듯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07년 뮤지컬 '대장금' 이후 꾸준히 뮤지컬 무대에 선 그는 앞으로 드라마, 영화에 출연하고 싶은 소망도 드러냈다. 기회가 된다면 작은 역할도 마다하지 않고 배우로 입지를 다져나가고 싶은 게 그의 바람이다.

정원영은 "사실 대학생 시절에 드라마, 영화 오디션을 많이 봤다. 그 때는 준비가 안 되서 출연을 못한 것 같다. 뮤지컬 무대에 8년이나 섰으니까, 이제 어느 정도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 기회가 되서 좋은 작품에 출연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승호, 나문희 등 가족과 한 작품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기회만 되서 함께 출연하면 좋겠다"며 "가족 모두 낙하산처럼 배우 활동이 활짝 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승호는 오는 12월 7일까지 공연될 '구텐버그' 무대에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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