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신해철 유작, 12월15일 공개.."나머지 곡도 작업중"

윤성열 기자  |  2014.11.20 17:30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고(故) 가수 신해철의 유작이 공개된다.

20일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고인이 생전 몸담았던 밴드 넥스트 유나이티드는 오는 12월 15일 신곡 '아임 쏘 슬로우(I'm So Slow)'(가제)를 발매한다.

이 곡은 생전 고 신해철이 작곡한 노래로, 넥스트 유나이티드의 트윈보컬 이현섭이 가창했다. 소속사 측은 고인의 49재의 다음 날인 12월 15일에 맞춰 곡을 공개하기로 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고인이 생전 넥스트 음반에 실기 위해 작업해 놓은 곡들 중 하나를 먼저 발표하게 됐다"며 "신해철의 목소리가 담긴 곡들도 몇 개 있는데 아직 작업이 끝나지 않았다. 나머지 곡들에 대해서도 공개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넥스트 유나이티드는 오는 12월 27일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민물장어의 꿈'이란 부제로 콘서트를 연다.

당초 올 하반기 컴백을 목표로 신보 작업과 연말 콘서트를 준비했던 넥스트 유나이티드는 갑작스런 고인의 비보로 대관을 취소했으나 유족과 팬들 그리고 넥스트 멤버들 모두 고인과 함께한다는 마음으로 공연을 열자고 한 데 뜻을 모았다.

신해철은 생전 넥스트에 각별한 애착을 가졌다. 이에 올해 다시 6년 만에 원년 멤버인 기타리스트 정기송과 넥스트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드러머 이수용, 베이스 제이드(박종대)와 함께 기타리스트 노종헌, 건반에 김구호, 트윈보컬 이현섭까지 멤버를 재정비하고 넥스트의 컴백을 준비해왔다.

특히 처음으로 자신과 동등하게 트윈보컬로 내세웠을 만큼 실력을 인정한 이현섭과 이미 10여 곡의 녹음도 마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측은 이번 콘서트를 통해 두 사람이 함께 부른 유작을 일부 공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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