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자리 잃은 김보경..믿을 건 FA 이적 뿐?

전상준 기자  |  2014.11.22 10:12
김보경. /사진 AFPBBNews=뉴스1



김보경(25, 카디프시티)이 또다시 결장했다.

카디프시티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웨일스 카디프시티에 위치한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딩과의 '14/15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18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김보경은 교체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김보경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러셀 슬레이드 카디프시티 감독의 전력구상에서 완전히 제외된 듯하다.

지난 7일 영국 웨일스 지역지인 웨일스 온라인은 "김보경은 슬레이드 감독의 계획에 없다. 그는 1월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김보경으로서는 반전을 이루기 위해 이적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 8월 이후 김보경의 이적설은 뚝 끊겼다.

최근 연이은 결장이 크게 영향을 끼친 듯하다. 더욱이 김보경은 지난 시즌 막판부터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도 김보경은 2차례 교체 출전했지만 부진했다.

진퇴양난에 빠진 모양새다. 현 상태가 유지된다면 김보경의 유럽 잔류도 불투명하다. 그나마 위안은 카디프시티와 김보경의 계약기간이 내년 여름 만료된다는 부분이다. 이 경우 김보경은 자유계약선수(FA)가 돼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김보경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이 나올 수도 있다.

한편 김보경은 지난 2012년 세레소 오사카에서 카디프시티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첫 발을 내딛었다. 김보경은 카디프시티 소속으로 61경기 출전 3골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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