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도 고민중.. 다시 만나 이야기 나눌 것"

김동영 기자  |  2014.11.23 15:40
KIA 타이거즈의 양현종. /사진=뉴스1




KIA 타이거즈가 양현종(26)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두고 끝없는 고민에 빠졌다. 일단 조금 더 생각할 시간을 갖기로 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2일 오전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포스팅 결과를 KBO에 통보했다. 그리고 이 결과는 KIA로 전달됐다. 문제는 금액이었다. 예상외로 낮은 금액에 KIA는 고민에 빠졌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김광현(26) 포스팅에서 제시한 200만 달러에도 못 미치는 금액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KIA는 단장 주재로 회의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양현종과도 전화 통화를 나눴다. 그리고 KIA와 양현종은 23일 만났다. 하지만 이날도 결론은 나지 않았다.

일단 팀은 밝혀진 모양새다. 미국 미네소타 지역 언론인 세인트 폴 파이오니어-프레스의 마이크 베라르디도 기자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네소타가 양현종 포스팅에서 최고 금액을 응찰했다"라고 밝혔다. 베라르디노 기자는 올 시즌 한화에서 뛰었던 앤드류 앨버스와 인터뷰까지 진행했다.

하지만 KIA가 양현종을 보낼지는 아직 미지수다. KIA 관계자는 23일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결론이 나지 않았다. 고민을 더 해야 한다. 양현종도 구단도 다 같은 생각이다. 신중하게 생각을 한 뒤, 다시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양현종 본인도 고민이 많은 것 같다. 구단 역시도 금액이 너무 낮으면 선례가 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향후 다른 선수들이 미국에 진출할 때 기준이 될 수도 있다. 여러 가지 측면을 더 생각해보고 다시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쉽지 않은 선택이다. 류현진(27)과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양현종의 몸값이 류현진의 1/10도 되지 않는다는 점은 물음표가 붙을 수 있다. KIA 구단의 염려처럼 향후 미국 무대를 노크할 선수들에게 불리한 조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당장 강정호(27)도 포스팅을 앞두고 있다. 과연 KIA 구단과 양현종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포스팅 수용 여부를 통보하는 마감일은 오는 28일 오전 7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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