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훔방' 이천희 "김혜자, 나도모르게 '엄마'라 불렀다"

김현록 기자  |  2014.11.26 12:16
이천희 / 사진=이기범 기자


영화 '개를 훔치는 방법'으로 스크린에 복귀한 배우 이천희가 김혜자를 보면 저도 모르게 '엄마'라는 말이 나온다고 털어놨다.

이천희는 26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감독 김성호, 이하 '개훔방')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천희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에서 까칠한 노부인을 모시며 지내는 조카이자 어리숙하지만 욕심많은 레스토랑 매니저로 분해 노부인 역할 김혜자를 비롯해 최민수, 이레, 강혜정 등과 호흡을 맞췄다.

이천희는 "김혜자 선생님과는 회식 자리에서 처음 뵈었다"며 "저도 모르게 엄마라는 말이 나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선생님께 '이상하게 저도 모르게 엄마라는 말이 나와요'라고 말씀드렸더니 '많이들 그래'라고 하시더라"며 "선생님이 많이 챙겨주셨다. 또 작품에서는 많이 혼났다. 회식 때 고기 굽다가도 많이 혼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전작 '남영동 1985', '바비'에서 센 악역을 연이어 연기했던 이천희는 "'남영동'에서 고문하는 역할을 했었고, 그 전에 저예산영화에서는 조카를 팔아넘기는 안타까운 인물도 했었다"며 "이번 작품같은 따뜻한 역할을 하면서 느낀 건데 무거운 것보다 말랑말랑하고 가볍고 한걸 찍으면 찍으면서도 행복하다"고 털어놨다.

이천희는 "'남영동 1985'를 찍으면서 힘들었다. 2~3달 고문 장면을 찍으면서 내가 뭘 하고 있는 건지 고민도 했다"며 "캐릭터 분위기 따라 사람이 편해지고 유해지는 것이 있더라. 앞고 밝고 말랑말랑한 역할 많이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바바라 오코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집을 구하기 위해 노부인의 애완견을 훔치러 나선 10살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오는 12월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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