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형, 특별지명 통해 kt行.. KIA팬들 "청문회 하자"

김동영 기자  |  2014.11.28 16:14
특별지명을 통해 kt로 이적하는 이대형. /사진=뉴스1




KIA 타이거즈의 리드오프 이대형(31)이 1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kt wiz의 특별지명을 통해 광주에서 수원으로 이동하게 됐다. 이에 KIA 팬들은 이대형을 20인 보호선수에 묶지 않은 부분에 대해 성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kt는 28일 각 팀별 20인 보호선수 외 1명씩 특별지명을 실시했다. 이 가운데 이대형의 이름이 있었다. KIA 팬 입장에서는 청천벽력 같은 상황이었다.

KIA는 올 시즌 8위에 그쳤다. 투수진이 전체적으로 붕괴되면서 힘을 쓰지 못했다. 하지만 이대형 만큼은 빛났다. 2013년 시즌을 마친 후 FA 자격을 얻은 이대형은 KIA와 4년 최대 24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첫 해인 2014년 128경기 가운데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3, 1홈런 40타점 75득점 22도루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지난 2007년 이후 7년 만에 3할 고지를 점령했고, 2012년 이후 2년 만에 20도루를 달성했다. 더불어 올 시즌 기록한 0.372의 출루율과 0.401의 장타율은 데뷔 후 가장 좋은 기록이었다.

그만큼 2014년 이대형의 활약은 빛났다. 하지만 KIA는 보호선수 명단에 이대형을 묶지 않았다. KIA 관계자는 28일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내년에 144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투수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투수 보호를 원칙으로 했다. 재활중인 선수와 신인선수 등 투수쪽에 집중했다. 게다가 기존 선수들 가운데 외야 자원이 많이 중복된다. 이로 인해 이대형이 보호선수에서 제외되고 말았다"라고 설명했다. 투수를 지키기 위해 야수쪽을 포기했다는 뜻이다.

판단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제외한 선수가 이대형이라는 것이 문제였다. 팬들이 전혀 납득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KIA 팬들은 홈페이지에 "이대형을 제외하다니, 20인 공개하고 청문회 합시다", "이대형이 가장 잘 하고, 가장 인기 있는 선수인데 버리다니", "이대형을 제외해? 왜?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 "이대형은 진짜 필요한 선수인데, 대체자가 있나?" 등의 반응을 쏟아내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물론 KIA 구단에 외야수는 많다. 김주찬(33)이 있고, 신종길(31), 김원섭(36), 김다원(29), 이종환(28) 등도 있다. 하지만 냉정히 말해 이대형을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는 중견수 자원은 보이지 않는다. 과연 KIA가 팬들의 분노에 어떻게 대응할지, 나아가 이대형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팬들이 KIA 타이거즈 홈페이지에 구단을 성토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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