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최대어 장원준, 4년 84억에 두산행

한동훈 기자  |  2014.11.29 10:55
역대 투수 최고대우를 받고 두산과 계약한 장원준 /사진=롯데 자이언츠



장원준(29)의 행선지는 두산이었다. 4년 총액 84억 원으로 투수 역대 최고대우를 받았다.

두산 베어스는 29일, 장원준과 4년 연봉 10억 원 옵션 4억 원 계약금 40억 원 총액 84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삼성 윤성환의 4년 80억을 뛰어 넘는 역대 투수 최고액이다.

장원준은 지난 2004년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했다. 데뷔 후 9시즌 동안 258경기(1,326이닝)에 등판해 85승 77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했다. 2008년부터 올해까지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는 등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선발 투수로 자리매김 했다.

장원준은 이날 계약 후 "우선 그 동안 응원해 주신 롯데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야구인생에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고 싶었다. 협상과정에서 두산이 정말로 나를 원한다는 것을 느꼈다. 두산에는 평소 친분이 있는 선수들이 많아 새로운 팀에 적응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이제 두산 선수로서 팀의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펼쳐 보이겠다. 팀 우승을 위해 지금부터 바로 내년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두산은 이날 장원준 영입으로 올 시즌 약점으로 지적된 선발진을 강화했다. 특히, 투수들의 좌우 균형을 맞추며 전체 투수력의 동반 상승효과도 함께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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