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도지사 "이재명 시장 지지..성남, 진정한 프로"

국재환 기자  |  2014.12.02 15:58
성남FC 구단주 이재명 성남시장에 지지의 메시지를 전한 홍준표 경남도지사. /사진=뉴스1



상벌위원회 징계를 회부한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전면전을 선포한 성남FC 구단주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해 경남FC 구단주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지지의 메시지를 전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년 동안 경남FC 구단주를 하면서 주말마다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시민구단의 한계를 절감하면서 한해 130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고, 의아한 심판판정에 허탈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특히 홍 도지사가 심판판정에 대해 허탈함을 호소한 점이 눈에 띈다. 이재명 시장이 연맹에 제기했던 가장 큰 이슈가 바로 심판판정에 대한 억울함이었기 때문이었다.

이 시장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성남이 고의적 오심으로 세 차례 피해를 봤다"며 지난 8월 17일 부산전(2-4 패), 9월 20일 제주전(1-1 무), 10월 26일 울산전(3-4 패)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성남은 올 시즌 FA컵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하지만 2부 리그로 떨어질 위기에 놓였다. 상상하기조차 싫은 끔찍한 미래다. 이 어처구니없는 일이 왜 현실이 됐을까. 바로 잘못된 경기 운영 때문이다"며 연맹에 날선 비판을 가했다. 결국 이 시장은 이 발언으로 인해 연맹으로부터 상벌위원회 징계에 회부됐다.

하지만 이 시장은 2일 성남시청 율동관에서 "판정에 대한 비판 금지는 경기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에 그쳐야 한다. 또 한국 축구에만 있는 심판 비판 절대 금지와 같은 절대 금지 성역은 없어져야 한다"며 연맹과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홍준표 도지사 역시 이 의견에 대해 "성남FC 구단주의 하소연을 징계하겠다고 나서는 연맹의 처사는 어처구니없는 일이고, 경기력 향상에 주력해야할 연맹간부들이 시민구단주를 징계하겠다고 나서는 행태는 아무리 생각해도 본말이 전도된 처사가 아닌가 생각된다"고 밝혔다.

또한 "홈 팀 이점이라는 것이 심판판정에 있음을 온 국민이 다 알고 있다"고 덧붙인 홍 도지사는 "하지만 연맹은 이를 개선할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다. 또한 야구에서 시행하는 비디오판정을 축구에도 도입해야함에도 그것에 대해서 일언반구도 없다"며 비판의 메시지를 전했다.

홍 도지사는 마지막으로 "일주일 사이에 3게임을 하면서 전승을 거둔 성남FC의 정신력과 투지에 박수를 보낸다. 그대들이 진정한 프로다"며 응원의 한 마디를 건넸다.

과연 연맹은 이 시장과 홍 도지사의 발언에 대해 어떤 답변을 내놓을까.

정치적 색깔을 거두고 이 시장의 발언에 지지를 보낸 홍 도지사의 한 마디가 어떤 파장을 만들어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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