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의 '탈출구', 결국은 나영석이다

[문완식의 톡식]

문완식 기자  |  2014.12.16 17:22
강호동(왼쪽)과 나영석PD /사진=스타뉴스


강호동의 새 프로그램을 놓고 이래저래 말이 많다. 기대가 안되느니 뭔가 변화를 해야한다드니 시작도 안했는데 주문이 쏟아진다.

강호동은 내년 1월 방송 예정인 KBS 2TV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투명인간'의 MC를 맡아 첫 선을 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강호동, 정태호, 김범수, 하하, 강남, 박성진이 출연, MC와 게스트가 뭉쳐 한 직장을 찾아가 그들과 신나는 투명인간 놀이를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내년은 강호동이 잠정 은퇴 뒤 복귀한지 2년째 되는 해이다. 몸을 푼 강호동으로서는 이제 무엇인가 보여줄 필요가 있는 시점이 도래한 것이다. 냉정한 현재 평가는 '유재석-강호동 예능제국'에서 유재석이 한참 앞서간 느낌이다. 아니, 유재석은 가만히 자신의 길을 가는데 강호동이 다소 의기소침, 몸을 사리는 느낌이 더 강하다.

그런 점에서 강호동의 새 프로그램 '투명인간'이 의미하는 것은 1개 새 예능프로그램 이상이다. 강호동은 여기에서 또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 실패할 경우 그가 질 부담은 앞서 '달빛프린스'나 '별바라기'의 조기 종영 파장 이상일 것이다. '투명인간'에 강호동이 '올인'을 해야 하는 이유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지만 강호동에게 조언해주고 싶은 것은 좀 더 시야를 넓힐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은 어떨까. 예전 '1박2일'을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가짐으로 말이다.

그렇게 하려면 강호동은 나영석PD와 만나야한다. 나영석PD가 강호동에게 '탈출구'를 제공해 줄 수 있다. 누구보다 강호동을 잘 알고, 강호동의 강점과 약점을 다 파악하고 있는 게 나PD이기 때문이다.

강호동의 결단이 필요하다. 그 결단이란, '온리 지상파'를 버리고 케이블로 가는 것이다. 그 '결단'이 강호동과 나PD의 만남을 가능하게 하고, 강호동의 재기를 도울 수 있다.

자, 이제 강호동의 결단만 남았다. 내년 봄 '삼시세끼'에서 강호동을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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